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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08

새 논문: 동아시아 양잠의 기원과 확산 最新の学会誌|日本動物考古学会『動物考古学』第42号 (2025.3)  3,000円 論文 青野友哉 「動物意匠の形態変化からみた棒状鹿角製品の変遷」 (Open Access) 研究ノート 大江文雄・田嶋正憲 「彦崎貝塚出土のメジロザメ類3www.zooarch.net 필자는 일본동물학회에서 발행하는 "동물고고학"지에 李 陽洙・洪 宗河・高 アラ・申 東勳 「考古学および遺伝学が究明する東アジアのカイコ飼育の起源と歴史的な拡散過程」라는 글을 다른 공저자분들과 함께 발표하였다. 누에의 역사에 관련해서는 연전에 "한국의 고고학"에서도 한 번 대략 다룬바 있었는데 일본 학계가 이에 대해 흥미를 보여 이번에 일본 학술지 편집인 양해 하에 원 내용을 대폭 보강하여 일본어로 발표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本稿は「한국의 고고학(63 巻, 2024)」.. 2025. 3. 20.
아직도 험난한 조선시대 검안의 의학적 분석 아침에 일어나 보니 미국 학회에 발표신청한조선시대 검안 기록에 대한 의학적 분석에 대한 연구가 거절 메일이 왔다. 작년에도 같은 주제로 참석한 대회인데 올해는 후속연구가 거절되었으니아침부터 섭섭한 기분이다. 사실 이 학회는 필자가 계속 활동한 학회는 아니고 작년부터 참가를 시작했지만거절의 이유가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주제 연구는 올해필자가 해당 학술지의 편집위원과 과학위원회 위원으로 계속 활동하는 학회에서도 며칠전 발표했는데이 학회 사람들은 필자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영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시원치 않았다기보다 검안 기록 자체의 내용과 의미를 이해 못하는 분위기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조선시대 미라도 이십여년전 처음 국제학회에 소개될 때 어찌 보면 비슷한 반응이 올 수도 있는.. 2025. 3. 18.
돌파리의 엉터리 처방, 지치주의 조선왕조의 출범은"송곳 하나 꽂을 땅이 없는 권문세가의 농장""북로남왜로 정신 없는 판에 세금 하나 안내고 무위도식하는 불교"이 둘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불교를 작살내고 사전혁파로 공전을 창출하여이를 통해 재원을 확보해서 여말 선초의 위기를 돌파한다-. 이 전략은 조선건국 초까지만 해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딱 백년만에 한계에 부딪혔으니 중종, 인종, 명종 연간에 이미 사회는 다양한 난맥상을 보여 뭔가 새로운 경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생겨났다. 이때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 들고 나온 것이 조광조의 지치주의至治主義인데 한마디로 돌파리의 엉터리 처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선 사회의 위기를 도학근본주의로 치달아 극복하자는 것으로 조광조의 주장을 냉정히 보면 될 만한 소리는 하나도 없다.. 2025. 3. 17.
"내가 영어를 잘했더라면..." 영어유치원 효과 있을까…깜짝 놀랄 결과 나왔다영어유치원 효과 있을까…깜짝 놀랄 결과 나왔다, 사회www.hankyung.com이 연구를 하신 분들도 열심히 하셨겠지만, 결과는 필자로선 동의하기 어렵다. 영어-. 요즘 20-30대는 영어하는 거 보면 우리 세대와는 발음 자체가 틀리다. 이건 훌륭한 원어민 아래에서 일찍부터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불가능이다. 그리고 또 다시 영어-. 필자는 영어를 위 영어유치원이고 나발이고 없던 시대에 배웠다. 영어학원도 제대로 된 것 다녀본 적이 없고 학교에서 영어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인데, 그 당시 우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도 나름 열심히 하셨겠지만, 필자의 된장 냄새 나는 영어 발음은 그 분들께서 다듬으신 대로다. 영어 공부는 중학교 시절 처음 배운 이래로 한 번도 손에.. 2025. 3. 16.
조계종 하나만 남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불교는 종단이 몇 있지만 조계종 아니면 나머지는 모두 존재감이 좀 약한 지라, 이렇게 강대무변한 조계종이 교종과 선종까지 겸하고 이전의 모든 종파의 교리를 두루두루 다 통합했다고 하는데, 이런 설명을 한국사에서 듣고 그런가 보다 하고 다른 나라를 가 보니, 이건 불교 종파가 딱 하나만 살아 남은 한국이 이상한 것이지 나라 밖은 각종 불교 종파가 바글 바글 하더라 이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사 책을 읽으면 한국불교가 조계종 하나로 수렴하게 된 이유와 경위 정도는 알 수 있어야 정상 아닌가? 사실 이런 비슷한 것이 꽤 있다. 한국 안에 있으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지내다 나라 밖을 나가보면 그것이 한국에서만 있었던 현상으로 황당해지는-. 불교가 조계종 하나의 종단만 남고 다 사라진것은 그냥 억불정책이.. 2025. 3. 16.
위세품이라면 칼집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우리 청동검 칼집을 보면 참 공을 많이 들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저 칼집에 꽂은 칼 도대체 몇 번이나 뽑아 사람들 보는 데서 휘둘렀을까. 일본 에도시대에는 사무라이 칼이 완전히 신분의 상징이 되어 칼을 차느냐 아니냐가 사람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지만반대로 칼은 좀체로 칼집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론적으로는 무사 아닌자가 무사 앞에서 까불면 베어 버려도 된다고 했지만 그 말 곧이 그대로 믿고 정말 칼을 휘둘러 사람을 죽였다가는 개역되고 대대 물려 받을 녹봉을 날릴 가능성이 있어사무라이 앞에서 건달들이 놀려먹어도 좀체 칼을 뽑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위세품이라면 칼 그 자체가 아니라 칼집과 칼자루이다. 그 안에는 뭐를 넣어놨는지 아무도 신경 안 썼을 것이다...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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