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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책의 소개9

세상 이야기가 훨씬 중요했던 미라 스토리 필자가 조선시대 미라 연구에 대해 작업한지 20년 동안 이에 대한 과학적 조사결과는 지금까지 충분히 학계에 보고했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의과학적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필자의 입장에서 사실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지금까지 출판된 논문들, 그리고 근간 출판되어 나올 단행본이면 모두 커버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미라에 대한 작업을 해오면서 항상 절감했던 것은 미라는 썩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옛 사람의 시신이라는 관점에서만 우리 의학자들은 바라보는데그러한 관점은 사실 미라에 얽힌 많은 스토리 중 극히 일부분만을 설명해 줄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미라에 관해서는 이 고고학적 발견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피장자 개인사, 그리고 그가 살아 생전 활동했던 사회, 지역, 그리고 당시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2025. 3. 5.
"미라 이야기"가 앞으로 갈 길 김단장님 블로그 "미라 이야기"에 대해 조금 쓰고자 한다.이 항목에는 필자와 김단장이 서로 각각 올린 글이 혼재해 있다. 각각 다른 필체의 글이 "미라 이야기"에 뒤섞여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 실린 글은 약속 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 한 권일지 몇 권일지 모르겠지만 책으로 묶일 것인데, 이 항목을 따로 분리한 이유는이 항목 자체가 책의 준비 작업 자체를 공개적이며 수시적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진행하자는 데 있다. 따라서 이 항목의 원 글은 둘 중 어느 한 명이 써 올린 것이지만각자 더할 부분이 있다면 아래에 다른 편이 각주를 달아 붙이니 이런 것이 결국 공저작업에는 필수적인 의견의 종합-조정 작업이 초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각각 글을 올리고 각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더라.. 2025. 3. 3.
책의 집필을 공개적으로 준비하는 것... 이득일까 손해일까 필자가 최근 쓰고 있는 글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공개적으로 미라 연구 관련 저서를 준비하는 작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블로그 자체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연구의 비망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번 밝힌 적이 있다. 이 블로그는 김단장께서 잘 운영하신 덕에 하루 독자가 1,500명을 넘는다. 그렇다면 연구의 비망기와 저서의 준비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필자에게 득일까 손해일까. 필자는 원래 이 작업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김단장께서 최근의 트렌드를 볼 때 이러한 작업을 공개하느냐 아니냐는 하등 최종 출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필자는 확신은 할 수 없는데, 두 가지 점에서 김단장이 주신 말을 믿고 계속 가보려 한다. 첫째는 어쨌건 필자.. 2025. 1. 31.
미라사진 없는 미라 이야기 필자는 미라에 대한 연구 작업을 지난 20년간 해 왔는데항상 미라에 대한 보도와 대중의 관심이이에 대한 엽기적 뉴스로만 쏠려 있는 것이 안타까왔다.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필자와 김단장이 함께 집필하는 이번 책에는 미라 사진을 최소화한 미라 이야기로 꾸며보고자 한다. 이런 책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라 관련 서적 중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가장 가까이 간 책이 언젠가 소개했던 바로 아래 책인데,   이 책에는 표지 사진 외에는 거의 미라 사진이 들어가 있지 않고 사람 이야기, 이를 연구하는 사람 이야기, 그 사회와 문화 이야기만으로 채워져 있다. 필자가 항상 생각해 온 것은미라 사진이 미라에 대한 연구와 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다. 미라 사진은 마치 매운맛 음식과 같아 갈수록.. 2025. 1. 26.
미라 연구 그 마지막 작업의 꿈 아래 글을 2023년 이 블로그에 남겼는데, 이 작업의 결과를 현재 단행본 작업으로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필자가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이 블로그에 남기는 필자의 글들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필자의 연구가 대학에서 수행된 이상그 최종 결과를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연구비 지원을 받은 연구는 대중에게 적당한 경로를 거쳐 전해져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한다. 필자의 이 작업은 그런 연구자 의무의 연장선상에 있다. 둘째는 이렇게 틈틈이 포스팅하는 내용을 다듬어단행본으로 완결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결국 연구의 종결은 단행본이다. 원저 논문이나 종설도 중요하지만,결국 연구의 피날레는 정성 들여 쓴 단행본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미라 이야기"는 이.. 2025. 1. 22.
책 집필 소개: [미라 이야기 (가제)] 어차피 책 제목은 나중에 더 그럴 듯한 것을 붙이게 되겠지만 저자는 이전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김단장님과 필자이다. 그동안 미라관련 연구를 하면서 이에 대한 과학적 측면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사실 이 일을 하다 보면 미라와 그 사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 풍부한 역사적 함의성 인간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미라와 관련된 묘한 기괴함 쪽에만 우리 사회가 대중의 관심을 너무 지나치게 유도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사실 알고 보면 미라로 발견된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며 이들 역시 우리처럼 많은 인생사 스토리가 있다어떤 것은 감동적이고 어떤 것은 흥미롭고 어떤 것은 가슴 아프고 그렇기도 하다.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필자는 언젠가 이런 인간적 이야기를미라..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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