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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
오늘 그는 그가 몸담았던 언론사를 떠난다.
연합통신 사장이 그만둬도 이보다 더 요란하진 않을 터.
최종 직함은 국장인데 난 그 직함이 싫다.
그래서 김기자, 또는 김부장 이라고 부른다.
기자시절과 부장시절 자신에게 부여된 펜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들추거나 바꾸어 보려고 일갈하는 그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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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은 적이 많다.
취재하고 공부하며 정성들여 쓴 글값을 그노무 성질머리와 나발통으로 다 잃고 본전은 커녕 적만 잔뜩 만드는걸 여러번 보았다.
그의 적은 누굴까?
그건 결코 사람이 아니다.
개인의 태도와 집단의 일방적인 비뚤어진 힘을 그는 늘 경계했다.
그를 잘 살펴보면 경계의 끝에 자신도 가져다 놓는다. 예외를 두지않는다.
그건 그의 기사를 무작위로 뽑아 서너편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는 기자다.
김태식은 성자가 아니다. 기레기도 못된다.
가끔 자신과 부친의 시대극 같은 측은심을 앞세운 상황설과 엄마를 끌어안는 어린양은 지금도 변함없다.
내 폰 안에 그의 사진들이 지난날 같이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을 기억하게 해준다.
그 성품이 어디로 가겠나마는 인간 김태식의 새 장을 여는 오늘을 무단히 축하 해주고 싶다.
안국동 별궁 앞에 서서. 친구 김영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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