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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 은퇴한 어른들을 자주 탐문하는데
그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몇살까지 학술활동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물론 필자 이야기는 주변에 폐 안끼치고
학문적 경쟁력을 갖춘 저작이 나올 때까지 과연 몇년이나 필요하겠냐 하는 질문이라.
75세를 지목하는 분이 많았다.
그러면 딱 15년 정도 남은 셈인데.
15년이면 어느 정도의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필자의 시계를 다시 돌려보면 올해가 2024년이니,
2010년 전후한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이 되겠다.
길다면 길다고도 할 수 있고
짧다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데
운이 좋아 75세 이후로도 몇년 만 더 제정신의 작업이 허용된다면,
뭔가 간장독 덮개로는 쓰이지 않을 만한 몇 가지 일은 더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60 전후에는 그 후 인생에 대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당위성이 나오는데,
65세까지 이런 준비를 하는 시기가 밀린 후 자신의 루틴이 무너지는 격변을 겪게 되면
75세까지는 불과 십년 전후가 남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해도
거기에서 무언가 만들어져 나오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뜻인가?
75세까지의 정신활동 준비가 어떤 결실을 맺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60세에는 새로운 루틴을 짜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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