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라가야26 아라가야 본고장 함안을 찾아서 (2) 왕가의 공동묘지 말이산 고분군 먼저 항공사진을 보자. 말이산 고분군이 어떤 모양으로 어떤 곳에 배치돼 있는지 이보다 더 확실할 순 없으니깐 말이다. 먼저 함안 분지 전체에서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와 말이산 고분군 위치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말이산 고분군은 보다시피 산들이 병풍처럼 빙둘러친 함안 분지 중에서도 남쪽으로 치우친 중앙지점을 차지한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말이산이라는 야산에다가 집중적으로 무덤을 조성했다. 무덤 만들기 딱 좋은 장소다. 홍수 우려 없지, 적당한 높이라 사방 조망하기 좋지, 이보다 좋은 공동묘지 있겠는가? 저런 구릉 혹은 산지에서 무덤은 정상부와 남쪽 혹은 동쪽 사면을 중심으로 집중 조성한다. 서쪽은 빛이 잘 들지 않아 잘 쓰지 않는다. 한데 말이산 고분군은 동쪽 사면이 급경사라, 도저히 무덤을 쓸 수 없다. .. 2018. 12. 18. 아라가야 본고장 함안을 찾아서 (1) 성산산성 진주에서 하룻밤 유숙하고는 열차로 함안으로 향했다. 불과 30분 거리. 내리니 온통 뿌였다. 남해안에서는 북쪽으로 좀 들어간 내륙 분지인 함안은 남쪽 함안면과 함안역, 그리고 함안읍을 차례로 정북쪽으로 관통하는 함안천이 생명줄이라. 이 함안천은 북쪽으로 냅다 흐르다 낙동강 지류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남강에 합류한다. 함안역에 내려 남쪽 함안면 쪽을 바라다 본다. 그리 높다 할 순 없으나, 그렇다고 야산이라고는 할 수 없는 산들이 올망졸망 거대한 병풍을 이룬다. 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함안읍내 쪽을 바라본다. 언뜻 봐도 목이다. 길목이다. 양쪽에서 툭 튀어나온 저 산능선 중앙을 관통해 곧장 나아가면 함안 읍내다. 저 골목을 함안천이 통과해 위쪽으로 흘러간다. 함안군 학예연구사 조신규 선생이 저 능선.. 2018. 12. 18.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