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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사46

문화재청은 지자체 학예직의 철통같은 방어벽이어야 한다 지자체에서 학예직을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하기는 유홍준 청장 재임 시절이다. 당시 유 청장은 정책적으로 지자체가 학예직을 고용하라고 밀어붙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광역자치단체와 경주시 같은 문화재 밀집 기초자치단체에서는 학예직이 있었기는 했지만 그것이 본격으로 팽창한 시기는 유홍준 시대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한데 그렇게 문화재청의 지원에 힘입어 진출한 학예직들이 지금은 하나같이 문화재청의 적으로 돌변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가? 문화재청이라면 이를 간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들의 불만을 종합하면 학예직을 문화재청 하수인 부리듯 한다는 단 한 마디로써 수렴한다. 일만 터지면 청에서는 학예직을 닥달한다고 저들은 생각한다. 든든한 백은커녕 닥달해서 각종 자료 내놓으라고 윽박.. 2020. 9. 11.
학예연구사는 문화재 전문가?! 지자체에서 다양한 문화재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학예연구사. 감사하게도, 업무의 범위와 수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셔서 이들이야말로 문화재 전문가라고 연합뉴스 김태식 단장님께서 여러 차례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현장에서 학예연구사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맡은 다양한 업무 가운데 난이도가 높은 업무 중 하나가 ‘매장문화재’ 관련 업무다. 왜냐하면 민원이 많기 때문이다. 매장문화재 업무란 각종 건설사업(건축, 개발행위 등)을 비롯하여 택지개발, 산업단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해서 사업부지가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에 해당하는지, 지표조사 해당 사업인지,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사업인지 등등을 검토하여 ‘세움터’라고 하는 건축행정 시스템에 관련법 검토 결과를 협.. 2020. 9. 9.
학예연구사, 연구직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 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인사관리 체계의 특징은 9계급 체계로 운영되는 일반공무원과 달리 2계급 체계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연구직 공무원은 1981년 이전에는 연구관, 연구사, 연구사보, 연구원, 연구원보 등으로 구분하였다가, 1981년 「연구직공무원의 계급구분과 임용 등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제10644호)」에 근거하여 연구관, 연구사의 2계급 체제로 직급이 통일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때 연구관은 종전 연구직렬 공무원 1급에서 5급, 연구사는 6급 내지 9급에 해당하였고 이러한 직급 체계는 1985년 개정 법률인 「연구.지도 및 의료직 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제11837호)」에서 연구직과 더불어 지도직, 의료직도 포함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연구직 공무원을 2.. 2020. 9. 5.
학예연구사의 열정 : 적당한 집착과 똘끼 열정이란 무엇인가! 어학사전에서 ‘열정’이란 단어의 정의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디에 붙여도 좋은 의미로 쓰이던 이 단어가 최근에는 ‘제대로 된 노동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일을 시키는 경우’를 빗대어 ‘열정페이’라는 말에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로 ‘열정’이란 단어는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의미로 통한다. 며칠 전 올린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에 대한 포스팅에 성남시 정은란 선생님의 댓글 중 “학예연구사란 어디서 일하든 공부한거 아깝지 않게 가치를 발견하고 지키고 알리고 활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 이란 말씀을 보면서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문화재, 유물, 역사에 대해 내가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를 발견하고 보존하고 활용하는 일을 하는 학예연구사의 열정.. 2020. 9. 2.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 ‘학예연구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 ‘박물관’ 또는 ‘미술관’일 거다. 근데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직업인 나는 박물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내가 주로 하는 업무는 문화재 발굴, 지정, 활용 등이다.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큐레이터’라는 말로 대신할 수도 있지만, 지자체 학예연구사는 그냥 학예연구사다.(직급은 학예연구사이지만 조직 내 직위에 따라 ‘주무관’, ‘실무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냥 ‘주사님’이다...) ※ 연구직 공무원은 1981년 이전에는 연구관, 연구사, 연구사보, 연구원, 연구원보 등으로 구분하였다가, 1981년 「연구직공무원의 계급구분과 임용 등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제10644호)」에 근거하여 연구관, 연구사의 2계급 체제로 직급이 통일되.. 2020. 8. 31.
학예연구사, 학예사, 연구사 [학예연구사, 학예사, 연구사] (오늘 다시 지방직 학예연구사가 화두에 올라 그무렵인 2018. 7. 4. 페이스북에 내가 썼던 글을 옮겨 왔다.) 1. 이미 선배 학예사가 있었으므로, 하계사니, 해설서니 하는 얘기는 다행히 듣지 않고 시작했다. 2. 지자체에서는 과장, 팀장 등의 보직이 없으면 주무관, 실무관으로 불리지만, 일반적으로 “주사님”이란 말을 쓴다. 저 단어가 도통 이해되지 않던 시절, 선생님이란 호칭을 썼다가, 지들은 뭐 그리 특별하냐고, 지들끼리 선생님이냐고 수근대더라. 그래도 난 우리끼리는 아직도 선생님이라고 한다. 3. 지내다 보니 차라리 “주사님”이라 불러주면 다행이더라. 그냥 “OO야” 이름을 막 불리던 사람이 부지기수. 서른, 마흔 넘은 사람들 이름을 막 부르는 문화가 너무 낯설..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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