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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038

팔레르모에서 보는 암울한 이탈리아 이태리 남북 대립은 결국 밀라노 토리노 중심 북부 공업지대와 남부 촌구석 대립이라이건 답이 없어 남부에 속하는 로마도 거지다.그 경계선이 어디서 형성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피렌체 정도가 아닌가 하거니와나폴리는 한 번 보면 왜 김민재가 1년 만에 튀었는지를 절감하거니와그 남부 중에서도 남부 시칠리아는 더해서 여긴 허허벌판이라 천지가 농토인데 왜 놀리는지 모르겠다.그 주도 팔레르모에 들어와 도심 이곳저곳을 걸어보니 90년대 이전 중국, 70년대 이전 한국과 아주 흡사해서 여기만 보면 이태리가 왜 G7인지를 이해할 수 없다.그래서 정겹다?우리가 잃어버린 그 시절이 여기 있어서?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겠지만 여긴 g7이 아닌 것만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변함없다.인구 60만선이라는데 수도권 웬간한 딱 그 도시 .. 2024. 12. 15.
팔레르모를 향하여 팔레르모는 시칠리아 주도라아무래도 시칠리 모든 부문 중심일 수 밖에 없으니 이 섬에 발길 들른 이상 안 돌아볼 수 없어 짬을 보다 일요일인 오늘 카타니아서 그것을 향하는 버스를 탔다.두 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그렇다면 아홉시 반쯤 도착하리라 본다.나는 여느 유럽 도시건 두오모가 있는 지점을 표식으로 삼는데 거기가 중심인 까닭이라 팔레르모 역시 그 중심으로 돌아볼까 한다.간밤 모기로 잠을 설쳤으니 거실을 어슬렁하는 한 놈은 때려잡았으나 침실을 암약하는 놈은 종적을 찾을 길 없다.아마도 시칠리 대표 박물관은 팔레르모에 있을 것으로 보는데 두어 시간은 박물관서 삐대야 할 듯하다.시칠리는 불규칙한 섬이라 그 사방을 움직이기 용이한 지점을 찾기가 어렵다.나는 동쪽 해변 카타니아를 지점을 찍었으나 이 경우 팔레르모를.. 2024. 12. 15.
평지돌출 경주 정혜사 석탑, 그리고 석굴암 경주 정혜사지 13층 석탑(아래)을 더이상 이형의 탑이라고 하지 말자. 인도 그리고 힌두와 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역시 경주다. 발리에 힌두 메루 사원, 메루 탑(pelinggih meru)은 발리 사찰의 주요 성지로 요런 게 있다.(앞)***경주시 학예직 조창현 선생 글이라 전재한다.그의 말마따나 정혜사지 13층 석탑은 여로모로 평지돌출이라 그 기원과 관련해 적지 않은 고민이 있다.도대체가 엇비슷한 사례가 한반도는 물론이려니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쉽사리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독창일 수도 있다. 저 시대 누군가는 나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보겠다 해서 저런 방식을 채택했을 수는 있다.다만 시야를 좀 더 넓혀야 하고 그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야 저런 주장도 가능하다.저 분을 평지돌출이라 하나.. 2024. 12. 15.
가장 후미진 곳부터 공략해 내려와야 이거 답사 때마다 다짐하나 쉽사리 되지 않아 개고생이라 오늘 찾은 타오르미나Taormina는 특히 그러해서 개고생 초죽음이었다는 말을 해둔다.시칠리아 동부 해변 타운인 이곳은 험준하기 짝이 없고 천애절벽이 곳곳인 산능선을 따라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라 먼저 다른 곳 다 제끼고 가장 높은 지점을 찾아 그에서 전체를 조망하면서 둘러보고 싶은 데를 차츰 순서대로 밟아야 한다.와서 보니 가장 높은 지점에 노르만 시대 성채가 있고 그에까지는 버스가 운행하며 또 나중에 보니 케이블카도 있어 이런 수단을 이용하면 된다.아시시가 그런 것처럼 이곳 역시 산능선을 밟아오르기가 얼마나 고된지 아래서 밟아오르다 중간에 이미 넉다운이라 체력이 바닥나고 말았다.평지라면야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것도 같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라 내가 .. 2024. 12. 14.
에트나 산을 바라보는 타오르미나 타오르미나taormina는 시칠리 아주 작은 읍내다.해변 산상 언덕배기에 똬리를 틀었으니 그 풍광이야 말해 무엇하랴.이곳은 내 장담하건대 조만간 산토리니 꼴 난다.아직은 덜 알려졌지만 조건이 딱 오버투어리즘 투리즘포비아를 유발할 만한 데다.그만큼 경관이 뛰어나기 짝이 없다.시칠리아 동쪽 해변 읍내.이 섬 제2도시 카타니아가 그 남쪽에 자리잡은 데 견주어 이곳은 그 동북쪽이라 이곳 로마시대 극장이 아주 잘 남았는데 전면으로는 눈덮힌 에트나 산을 마주한다.이런 데인 줄 몰랐다.카타니아 체류하며 시칠리 이곳저곳을 대중교통편으로 하루씩 도장깨기 하는 코스로 밟고 있는데 버스로 한 시간 거리라 골랐다.느긋이 즐기려한다.이제 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말이다. 2024. 12. 14.
철창 밖에서 넘어본 아르키메데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후로 미룬 유적과 박물관 방문이 결국 낭패를 부르고 말았다.오늘이 무슨 축일인지라고 모조리 문을 걸어 잠궜기 때문이다.그래서인가? 오전에 들른 시라쿠사 대성당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더니 그래서였던 모양이다.내가 기독, 천주 신자가 아니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 수가 있다.더불어 지역에서는 동계 단축 근무도 있기도 한 모양이라 현지 사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나같은 사람이야 항용 당하는 일이다.여행사 같음야 이런 사항들을 미리 챙겨 대비하겠지만 나는 여행사가 아니다.그 직원이 닫혔다며 미안하댐서 내일 오라는데 여기가 용산과 남영동 관계도 아니고 내일이란 말을 어찌 저리 천연덕스레한단 말인가?덕분에 조금 일찍 시라쿠사 떠서 카타니아로 돌아가는 버스 탔다.허탕친 유적에 아르키메데스 무덤이 ..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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