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6 고고조직학 국제심포지움 https://isph2025.weebly.com International Symposium on Palaeohistology 2025We acknowledge the Turrbal and Yuggera peoples, the Traditional Owners of the land where we gather for our symposium, and pay our respects to Elders past, present and emerging. We recognise their...isph2025.weebly.com 고고학 현장에서 얻은 시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연구하는 일을 고고조직학이라 한다. 내년에 제 7차 국제 심포지움이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린다. 6월 16일부터 20일까지다. 아래는 학회 2.. 2024. 11. 5. 소위 역사기록화에 대해 일본 웹사이트를 다녀 보면 역사 관련 오래된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중에 군담 모노가타리의 에마키 같은 정말 오래된 그림들도 있지만 유심히 보면 사실 더 많은 숫자가 메이지 시대 이후 화가들이 그린 역사화이거나 우키요에 등인 경우이다. 우리는 역사 기록화가 많지 않아 이런 자료가 드문데 60년대 이후 등장한 소위 역사기록화라는 것들이 자주 사용되는 것 같다. 이 그림 중에는 정말 잘 그린 것도 있지만 졸렬할 것도 많아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그림들은 처음 제작할 때는 별 생각없이 만들어 놔도 그림의 특성상 이리저리 공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한 번 졸렬하게 그려지면 바꾸기가 어려운듯 하다. 기왕에 있는 것을 폐기할 필요야 없겠지만, 이미 한번 그려졌다고 해서 다시는 만들지 않을 것이 아니라 .. 2024. 11. 5. 오록스 이야기 (4) 토착설들을 눌러버린 유전학 동물 사육의 기원은 오래된 문명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과거 동물고고학 기법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을 때에는 좀 오래된 문명이라면 모두 가축 들 중 이런 이런 종류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 나왔다는 주장을 많이들 했다. 가축을 처음 사육화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했다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인 셈이다. 때문에 이 삼십년 전만 해도 가축의 기원에 대해서는 이설이 난무했다. 말을 예로 들어보면, 야생말을 포획하여 말 사육을 시작한 것은 남시베리아 일대일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세계 말이 모두 거기서 기원한 것은 아니다. 우리 동네도 "독자적"으로 말 사육을 시작했다. 이런 시각으로 접근한 연구들이 많았다는 말이다. 물론 지금은 전 세계 말은 모두 남시베리아 야생마의후손임은 결판이 나버려 거의 이설이 없는데.. 2024. 11. 5. 조선후기의 선물과 부조금 이미 많은 분이 밝힌 것으로 아는데 조선후기에는 사대부 사이에 선물증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이게 그냥 선물 정도가 아니라 집안 살림이 이 선물로 돌아갈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누구로부터 뭐를 받고 하는 것을 꼼꼼이 적어두고 또 그 반대급부로 이쪽도 그쪽에 뭔가 상응하는 선물을 보내는 것이다. 이 선물이 가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아예 이를 선물경제라고 이름 붙인 연구자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것 뭔가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 바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부조금이다. 경조사가 있을 때 찾아가 부조금을 내고 그 부조금 내역을 꼼꼼이 적어 두었다가 반대로 가서 상응한 금액을 내는 것. 우리나라 부조금을 유심히 보면 경조사를 축하한다는 정도를 넘어 아예 서로 돌아가며 계를 타는 모양에 더 가까운 것 .. 2024. 11. 4. 상품화폐경제가 작동했다는 조선 후기 조선 후기를 다룬 논문 중에는 그 시대에 이미 상품화폐경제가 작동했다는 전제 하에 쓴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작동했다는 상품화폐경제가 왜 조선후기 일기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걸까 이전에 식민사관 극복의 일환으로 조선후기사에서 증명했다는 상품화폐경제의 존재는 과연 진실일까. 이건 혹시 한 명이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이 이를 인용하고 다시 또 인용되어 거대한 인용의 태산이 그렇지 않다는 관찰과 의견을 압도하고 있는 소산이 아닐까. 이런 의문을 "식민사관"이라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팩트로, 사료로 입증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필자는 광작이니 화폐경제니 하는 것 정말 조선후기에 실존했을까 심히 의심한지 꽤 됐다. *** editor's note *** 누차 이야기하듯이 화폐경제 운운은 심대한 과.. 2024. 11. 4. 18세기 초반에 창간된 영문 잡지 최근 필자는 우역(Cattle plague; rinderpest)에 대한 공부를 좀 하고 있는데-. 우역의 경우 한국에서는 기 관련 기사가 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지에 나오는데 영국은 1731년에 창간된 이 잡지에 기록이 나온다. Gentleman's Magazine 이라는 잡지인데 이 잡지 이전에도 특정한 주제만 다루는 잡지는 있었는데 이 잡지가 사실상 종합지 성격의 최초의 잡지였다고 한다. 세상 만사 안 다루는 것이 없었다는 뜻. 월간으로 나왔던 모양이고, 1731년부터 200년동안 나오다가 1922년 폐간되었다고 한다. 일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김단장께서 하셨던 것으로 안다. *** related article *** 역사는 객관화 상대화해야, 사관 vs. 종군기자 2024. 11. 3. 이전 1 2 3 4 5 6 7 8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