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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228

[용인시박물관 기획전]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2021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 "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전시가 바로 오늘, 3월 17일(수) 개막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박물관 신윤정 학예사의 마지막 전시라서, 더 신경이 쓰였기에, 출장에서 복귀하는 중에 잠깐이지만 박물관에 들러 둘러봤다. 이번 전시는 용인시박물관에서 그간 수집해 온 사대부 묘비 탁본자료를 소개하는 자리로, 무덤 주변에 세우는 다양한 석물 중에서도 묘비는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단순한 표석을 넘어서서 당시 사회에서 사대부들의 위치와 역할, 그들이 지녔던 정신세계를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조선시대 용인은 수도 한양과 가까워 많은 사대부들이 자리를 잡았고, 용인이씨, 연안이씨, 한산이씨, 해주오씨, 한양조씨 등등이 명문거족으로 조선시대 내내 이름을 떨쳤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 2021. 3. 17.
연구직 공무원 직급체계에 대한 궁금증(why 6급 상당?) 공무원 직급체계는 단순하면서도, 한편으로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공무원 직급은 1급~9급의 직급체계를 기준으로 돌아간다. 9급은 서기보, 8급은 서기, 7급은 주사보, 6급은 주사, 5급은 사무관, 4급은 서기관, 3급은 부이사관, 2급은 이사관, 1급은 관리관으로 체계화 되어 있다.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직급’과 ‘직위’가 있는데, 이 둘 역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직급’은 위에서 얘기한, 이른바 공무원 계급에 해당하고, ‘직위’는 팀장, 과장, 국장 등과 같은 해당 직의 위치를 나타내는 말이다. 보통 공무원 ‘보직’을 받는다고 얘기할 때, 팀장, 과장이 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바로 이 직위를 갖는 것이다. 6급 직급이지만 팀장 직위를 받지 못하면, 실무를 맡는 담당자가 되는 거다. (6급 .. 2021. 3. 12.
소금소금한 곰소염전에서 곰소염전, 한 번쯤 들어 봤으리라. 곰소라는 지명은 과거에 소금을 곰소라고 부른데서 유래한다는 설과 곰소 일대 해안의 형태가 곰처럼 생겼고 작은 소(沼)가 존재한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고 한다.(출처:다음 백과사전) 어릴 적, 화성시 마도면을 지나면서 보았던 염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던 터라, 염전을 보자마자 차를 세우고 달려가 보았다. 화성시 마도면 염전이야기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 생산지로 조선시대에는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바다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1936년 일제말기에 연동마을에서 호도(범섬)와 웅연도, 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을 쌓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45헥타르(약 13만6천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남쪽에 줄지어 소금창고를 세우고.. 2021. 3. 6.
예천박물관 왔니껴? 왔니더! 지방 출장 마지막 날, 안동을 들렀다가 안동에서 가까운 예천박물관에도 들렀다. 예천박물관은 예천충효관에서 2015년 예천박물관으로 승격하고, 4년 간의 공사 끝에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을 갖추고 2021년 2월 재개관했다. 박물관 개관준비 중 관내의 많은 문중 소장유물을 기증, 기탁받았는데, 박물관을 개관하기도 전에 수장고가 이미 유물로 가득찼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소장 유물 중 보물이 268점으로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니 자랑할만 하다. 어떻게 이 많은 유물을 문중에서 선뜻 박물관에 기증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예천박물관 관장 이재완 학예연구사님이 그동안 지역에서 문중 어르신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 덕분이란걸 알게 됐다. 어르신들의 마음.. 2021. 3. 3.
소수서원(紹修書院)에서 숙수사(宿水寺) 흔적 찾기 숙수사(宿水寺)는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던 신라시대 사찰이지만 전해지는 기록이 거의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더욱이 사지 위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 현재 소수서원)이 건립된 이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주목받았던 까닭에 그 이전에 있던 숙수사는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다. 숙수사에 대해서는 고려~조선시대의 단편적인 기록과 당간지주를 비롯한 몇 기의 석조유물이 전하고 있어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하는 정도다. 그렇다면 지금 소수서원에는 숙수사의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고려시대 숙수사 관련 기록은 지곡사(智谷寺) 「진관선사오공탑비문(眞觀禪師悟空塔碑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문의 내용에 따르면, 진관선사는 고려시대 선승으로 신덕왕 1년(912) 출생하여 광종 15년(964) 입적.. 2021. 3. 1.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반대합니다. 최근 배현진 의원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대대적으로 기사가 났었는데 생각보다 조용한 듯 하여 이에 대한 내용을 옮겨 봅니다. 주요 내용은 박물관 고유 사업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박물관이 수집·보존·관리·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자료를 국민들에게 대출·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본인 지역구의 송파 책박물관 내에 있는 도서를 사람들이 대출·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박물관 자료=책’이라고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전국학예연구회에서 박미법 개정을 위해 도서관법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법률개정안은 ‘박물관=도서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에 따르면, 3. "박물관자료"란 박물관이 수집·관리·보존·..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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