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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041

[독설고고학] 헛소리만 찍찍 갈려 놓은 다뉴세문경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간판 바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비싼 돈 들여 만들어냈다는 한국고고학사전(2001)에 실린 잔줄무늬거울(細文鏡, 精文鏡) 설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청동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에 유행한 다뉴동경多鈕銅鏡 중 초기철기시대 후기인 B.C. 2~1세기경에 유행하던, 무늬가 정교한 거울이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전기에 유행하던 조문경粗文鏡이 무늬가 거칠고 주연부周緣部가 일정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주연부가 반원형을 이루고 뒷면의 무늬가 정교한 것이 차이가 난다. 거울 뒷면의 무늬 또한 외外·중中·내구內區로 구획되면서 무수한 삼각거치문을 단위로 한 복잡하고 정교한 기하학무늬를 만든다. 세문경은 조문경과 조세문경이 출토한 중국 동북지방에는 분포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한다. 대형은 길이 2.. 2024. 4. 13.
다뉴세문경이 대단? 필요없어서 버린 기술이다 다뉴세문경..지금 기술로 아직 못 만든다. 재현했다 주장하는 사람과 그가 만들었다는 신종 다뉴세문경을 보긴 했지만 내 눈엔 아니올시다였다. 성덕대왕 신종 용뉴..지금 기술로 못 만든다. 고인돌..포크레인도 쉽지 않은 삼백톤짜리 고인돌 쌓기가 쉽겠는가? 하지만 난 이게 그 당대로 들어가면 무척이나 쉬웠거나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숙련과 반복이 문제일 뿐이다. 삼천년전에 저리 큰 피라미드 쌓았다고 놀랄 필요는 없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필요없어서 기술을 버려서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노가다보다 뛰어난 기술 없다. (2015. 4.13) 전통의 단절과 고도高度·선진先進 2024. 4. 13.
1인 박물관 시대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를 생존위기로 몬 원흉은 역설적이게도 뉴스 시장의 확대였다. 이는 결국 모두가 개별 언론사요 모두가 각자 기자인 시대를 열었으니 뉴스는 누구나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 누구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실은 이와 똑같은 현상이 그와 동시에 문화재계 박물관계에도 일어났으니 누구나 박물관장이요 누구나 유물 콜렉터인 시대를 우리는 사는 것이다. 이 논의가 박물관계 미술관계에선 심각히 논의되지 않는가 싶은데 이 현상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 흐름이다. 누구나 박물관을 하나 이상 운영하는 박물관장 시대 믿기는가? 가장 흔하게는 범람하는 여행기가 요컨대 결국은 다 박물관이라 그에서 기반으로 삼는 블로그니 하는 sns 계정 하나하나가 실은 내가 만든 박물관이요 내가 관장이.. 2024. 4. 12.
보물이 되어 재림한 난파라는 비극 이 바글바글한 도자기 더미를 보며 흥분하지 않을 사람 있겠는가? 저 보물을 보며 눈알 뒤비지지 아니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저 보물선으로 우리가 치환하는 저들은 모두 침몰난파선이다. 저 난파로 배는 가라앉았고 적재한 화물 역시 바다로 침잠했으며 그에 승선한 사람으로 과연 살아남은 이가 몇이나 되는지 모른다. 모르긴 해도 다 죽었을 것이다. 그들은 고기밥이 되어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갔다. 도자기가 살아남은 이유는 고기밥이 되지 않은 까닭이며 선박 부재가 그나마 살아남은 이유도 그것이다. 선주는? 파산했을지 모르며, 그것을 면했다 해도 그에서 벗어나기엔 10년을 기다려야 했을지 모른다. 그 비극성이 클수록 그 가치가 상승하는 이 역설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 목숨과 재산과 바꾼 그 처참함이.. 2024. 4. 12.
왜 그리고 어찌 추해지는가? 남들이 보는 나랑 내가 보는 나는 생각보다 아주 자주 충돌하는데 이 괴리에서 퇴로 결정이 언제나 곤혹스럽다. 물러날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까닭도 이 때문에 비롯된다고 나는 본다. 예컨대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남들 볼 땐 나는 단물만 쪽쪽 빨아먹고 해쳐먹을 건 다 해쳐먹었다. 하지만 곰곰 내가 따져보니 내가 해쳐먹은 거래야 몇 개 되지도 않고 내가 해쳐먹었다는 그 몇 개도 사익보다는 공익 차원이 많다. 그래서 결론은? 억울하다. 실상은 다르다! 딱 이거라 내가 추해지는 순간이 딱 이거라고 나는 보며 그에서 나는 얼마나 해당하는지 자신이 없다. 뭐 말로야 내가 한땐 이 업계 법이었고 무소불위했다는 말은 하나 그걸 부인할 사람도 있을 테지마는 저 말을 내가 나 스스로 얼만치 인정하느나는 별개 문제라 그.. 2024. 4. 11.
이 멋드러진 봄날 앞으로 몇 번이나? 어쩌다 대학 동창 몇이서 바람 쐬러 가잔 말이 일전에 나와 어디건 좋다 해서 고른 데가 서산이라 봄꽃 만발하는 총선 임시공휴일 낀 틈 타서 적당힐 데 물색해서 봄놀이 결행하잔 말이 나와 일찌감치 나섰다. 내가 가이드 겸 운전수라 내가 익숙한 데를 골라야 했고 또 친구 중에 절터나 절이 좋다는 이가 있어 그네들은 다 초행인 길을 잡은 코스가 서산이었으니 구체로는 개심사에 갔다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 설렁설렁 들르고 다시 상경한다는 일정을 공지하니 다들 좋다 해서 그리 잡고는 차례로 친구들을 태워 서산으로 향했다. 설렁설렁이 모토였기에 가는 길에 서해대교 행담휴게소도 들러 술빵도 사먹고 노닥노닥 없는 친구 뒷담화 섞어가며 꺄르르 웃으며 그리 돌았다. 개암사 가는 길목 어느 농원에 그림 같은 벚꽃 풍경이 펼..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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