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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나는 무엇을 하려하는가?

by taeshik.kim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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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은 푸르다



연합뉴스를 그만둔다 동네방네 광고하고, 또 왜 그리해야 하는지까지 공개한 마당에 혹자는 내가 왜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하느냐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그럴 의무감 비슷한 게 없지는 않다 생각하거니와, 그것은 어쩌면 연합뉴스 기자로서의 김태식에는 연합뉴스 자체가 그런 특징도 있지만, 공적 기능 수행자로서의 역할도 없지는 않았다 생각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연합뉴스 이후 김태식은 무엇을 하려 하는가?

1. 글쓰기

이건 계속한다. 이 블로그도 애초 김태식 개인으로 출발했지만, 또 필자마다 사정이 다 달라 일률적이지 아니해서 열성적인 분도 계시고, 또 이름만 올려놓은 사람, 과거에는 열성적이었다가 스스로 사라져간 사람, 또 얼굴을 내밀 때는 화려했지만, 중단한 사람, 또 비교적 열성인 사람 골고루 섞여있지만, 필진이 여러 명이라는 사실은 이 블로그가 이미 새로운 언론 영역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증좌로 나는 본다. 

이미 이 블로그는 블로그를 뛰어넘어 공기公器 단계에 들어선 언론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는 더욱 보강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애초 김태식을 앞세운 이름도 지워버렸으며, 또 지금은 THE HERITAGE TRIBUNE라는 이름으로 탈태했으니, 이 헤러티지 트리뷴을 중심으로 하는 글쓰기 활동은 내 여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다. 

다만 그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별도 언론사 창설은 조금 시간을 두어 진행키로 했다. 애초에는 퇴직에 맞추어 출범하려했지만, 그 퇴직 시점이 조금은 빨라진 데 따른 여유 갖기 정도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

이를 통해 나는 새로운 언론, 새로운 잡지, 새로운 통신사를 실험 중이라고 말씀드려 둔다. 

 
2. 활동무대

국내를 무대로 하는 활동은 할 만큼 했다. 이걸 접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저 언론 활동과 연계해 해외 비중을 높이려 한다. 이건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또 내 혼자 감당할 수는 없으므로, 적당한 필진을 영입해 이 부문은 더욱 보강하려 한다.

이에 맞추어, 내 활동 공간 또한 해외로 넓히려 한다. 꼭 글쓰기 혹은 언론 활동이 아니어도 나는 그리할 것이다. 

퇴직 이후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오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갈 데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할 일이 있고, 할 일이 많다. 

글쓰기 언론활동이야 이미 얘기했으니, 문화기획을 하려 하며, 이를 위해 이런저런 기관 혹은 업체랑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고, 또 영역을 확장하려 하는 일도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에 시도한 아카데미는 여행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한다. 이건 내가 저 일을 하면서 절감한 부족한 부문을 보완한 형태가 될 것이며, 나아가 허영 소비를 직접 겨냥하는 일이 될 것이다. 

해외 부문에서 어떤 일을 할 지는 내년 2월, 내가 가는 자리를 빌려 말씀드릴 일 있을 것이다. 
 
당분간 나는 국내와 해외를 오가려 한다. 당장 연말까지 이곳저곳을 싸돌 예정이라, 아마 해외에 있는 날이 많을 것이다. 현장 가서 배우며, 또 이를 통해 내가 하려는 일을 조금은 다듬으려 한다. 

얘기하고 보니 뜬구름 잡는 얘기밖에 없어 미안하지만, 지금은 속시원히 밝히기 힘든 사정이 있음을 감안해주셨으면 하고, 그래도 저 놈 말은 저리해도 걱정이 많을 것이라 혹여 걱정할지 모르는 분들께는 그럴 필요없다는 안심을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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