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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동성왕과 함께 온 왜병 500인

by 초야잠필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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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왕의 두 계보

 
잘 알다시피 동성왕은 곤지의 아들로 

원래 왕위를 이을 수 있는 차례가 아니었는데 

개로왕 대에 한성백제의 멸망으로 인해 

생각지도 않게 그에게도 왕위에 오를 기회가 왔다. 

왜에 있던 동성왕이 귀국할 때 

그를 호위하기 위해 따라 들어온 왜병이 있었는데 

그 숫자가 일본서기에 의하면, 
500명이었다. 

눌지왕 때 "신라에 주둔"했다는 고구려병 100명은 

애초에 속국 지배용으로 보기에는 숫자가 너무 적었던 셈이다. 

눌지왕이 신라영토 내의 고구려병 100명을 죽이게 한 첫째 이유는

그렇게 해도 될 만큼 그들의 숫자가 미미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우리는 호태왕과 충주 고구려비의 내용, 

신라가 고구려에 보낸 인질, 그리고 신라땅에 주둔했다는 고구려군만  보고

신라가 이때 고구려의 속국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신라가 인질을 보낸 건 고구려에만 보낸 것이 아니고 왜에도 보냈으며, 

남의 나라 땅에 백여명 병력을 보낸 건 고구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왜도 그랬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라가 왜의 속국이겠는가? 

백제가 왜의 속국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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