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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 색채 물씬한 이 꽃이 무어냐 동행한테 물으니
문주란이잖아
하는 퉁명스런 대답이 돌아온다.
것도 모르냐는 핀잔인 셈인데
모를 수도 있지 나라고 다 알아야겠는가?
그건 그렇고 문주란을 대뜸 아는 지인이 나는 더 신기했다.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문주란을 안단 말인가?
문주란이 한반도에선 제주인가에서 자생한단 소문 들은지는 오래였으되
덧붙여 간헐로 서울에서 보긴 했으되
그 정체를 물을 겨를도 이유도 없었다.
이를 빌려 예명으로 삼고는 60~70년대를 풍미한 여가수가 있으니
허스키 보이스가 일품이었다.
엄밀히 내 세대는 아니나 나는 그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
찾아보니 1949년생이라 올해 71세, 본명 문필연이라는데 부산 출신이라는데 부산이 문주란 자생군락이 있었던가?
고향을 살린다면 동백이라 함이 적절할 것이로대 제주 출신 두심 고씨나 혜은이한테 실상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가 부른 노래 중에 1969년작 주란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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