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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성직자이면서 수련자를 흔히 황관도사黃冠道士라 한다.
그들을 특징짓는 법복法服이 노랗기 때문이다.
베트남 하노이 콜로아 Co Loa 도관이라는 데서 주석하는 도사다.
저 황관黃官을 맘껏 조롱한 이가 단재 신채호다.
그는 한국문화사 저층 곳곳에서 드러나는 도교 흔적을 잠꼬대로 치부하면서
그들은 저 황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낭가사상이라 포장했다.
한국사회 무속 혹은 그 절대하는 기반인 황관은 그리해서 결코 사회 주축이 되어서는 안되는 미신 푸닥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런 경향은 특히 저와 같은 문화를 본령으로 삼아야 하는 이른바 민속학계라 해서 다를 바 없어
말로야 한국문화 기층이라 해서 떠받들지만 양두구육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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