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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놀라운 것은
이 분이 1831년 생인데
한국 여행을 1878년 (47세)에 처음하고
두번째 방문을 무려 1897년 (66세)에 한 다음
1898년 (67세)에 저 유명한 한국에 관한 여행기를 썼다는 점이다.
이 양반의 기행문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유람하는 정도가 아니고 배를 타고 단양, 영월, 금강산에 원산까지 누볐다.
이걸 무려 할 매 혼자 돌아다녔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그냥 안 가보고 대충 적은 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 묘사의 디테일, 관찰의 정확성을 보면
안 가보고는 도저히 적을 수 없는-.
21세기에 인도에 가서 땅을 파도 덥고 힘들어 죽네 사네 하는 판에
놀라울 뿐이며
나이 60대에 이런 업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을 보면
나 같은 사람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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