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YA ROBERTS DEAD AT 65
After Bizarre Premature Death Pronouncement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 나온 시절 007 시리즈 중 하나로 기억하는데 A View to a Kill에 본드걸로 출연한 탄야 로버츠 Tanya Roberts 사망소실을 전하는 외국 보도 중 하나인데 제목이 벌써 비자르 Bizarre 하거니와, 직역하면 로버츠 탄야가 기묘한 때이른 사망 발표를 뒤로 하고 향년 65세로 죽었다 는 정도가 되겠다.
이번에는 진짜로 죽었단다.
사연은 이렇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날 일제히 떴다. 저 영화에서 본드걸 스테이시 서튼을 연기한 미국 여배우 타냐 로버츠가 지난달 24일 집에서 쓰러져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아내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라는 병원 측 연락을 받은 로버츠 남편이 이를 부인의 매니저한테 알린 것인데 이것이 그만 대규모 오보 사태로 발전했으니, 말을 잘못 알아먹은 매니저가 그만 로버츠가 죽었다고 언론에 알린 것이다. 이에 놀란 병원이 아니다, 아직 안 죽었다고 정정한 것이니, 덕분에 그의 사망을 타전한 언론들은 관련 기사를 내리고, 오보에 대한 사과를 내야 했다.
아래는 이를 정리한 것이다.
"본드걸은 살아 있답니다"…배우 타냐 로버츠 별세 오보 소동
송고시간 2021-01-05 12:00 정윤섭 기자
1970∼80년대 스타…부고 전했다가 일제히 정정
홍보 담당자가 잘못 알려…"현재 생존해 있으나 위독"
www.yna.co.kr/view/AKR20210105082300075?section=search
신성일의 데자뷔
이번 일을 보면서 나 역시 실은 뼈아픈 기억이 있다. 내가 문화부장 시절, 그 유명한 배우 신성일 씨가 저런 일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으니, 더구나 그에는 나 역시 한 몫을 하고 말았으니, 그때는 정말로 진땀이 났다. 간단히 말해 신성일 씨가 암 투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시점, 그의 타계했다는 긴급 기사를 우리 역시 내 보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내가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우리 공장 역시 공식 사과를 해야 했다. 물론 사장 이름으로 낸 그 사과문 역시 내가 쓰야만 했으니, 그에 대한 변명을 지금도 할 말이 없지만, 기자는 언제나 저와 같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말을 해 두고 싶다.
한데 타냐 로버츠는 이내 진짜 죽음으로 가고 말았으니, 이 역시 신성일 씨의 그 궤적과 아주 닮았다. 신성일 씨 역시 사망 오보가 나오고 그 다음날 내 기억에 새벽이라고 기억하는데, 정말로 타계했으니, 그 새벽에 담당 기자 연락을 받고는 부실부실 일어나 물은 첫 마디가 "이번에는 진짜냐?"였으니 말이다.
지옥을 오간 밤, 떠날 때도 스타였던 신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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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타냐 진짜 죽음을 전하는 다른 한 기사는 제목이 이렇다.
Tanya Roberts confirmed dead at 65 after premature declaration from public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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