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틀러와 데카르트 같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저명 병리학자pathologist 필립 찰리에(Philippe Charlier)는 1949년 에콰도르에서 발굴된 미라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라 쥐와 함께 수도원 벽 안에서 발견된 놀랍도록 잘 보존된 16세기 한 수사friar 유해가 그의 관심권에 들어왔다.
그는 이 수사 뼈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흔적이 보이는 질병의 역사를 주목했다.
에콰도르 구아노(Guano)라는 고풍스러운 마을에서 발굴된 이 미라는 항아리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망자를 매장하기 전 규모가 있는 질그릇 안에다가 시신을 넣어두는 관습에서 비롯됐다.
1949년의 대격변으로 유서 깊은 아순시온 데 구아노(Asunsion de Guano) 교회는 벽이 초토화하면서 수수께끼 같은 이 고대 인물의 숨은 안식처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잔해에서 나타난 이 특별한 발견은 지나간 시대를 엿보게 하는 창이었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 잠긴 미라는 타임캡슐에 담긴 유물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부패의 행진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식처를 찾았다.
수세기에 걸친 가혹한 세월이 이룩한 이 우연한 보존은 오랫동안 모호함으로 가려진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수도사 관절에서 아메리카 대륙 고유한 류마티스성 다발성 관절염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질병의 기원을 탐구하는 일이 한때 아메리카 대륙에 국한했다가 이후 전 세계로 확산한 다양한 문화와 혼성화 현상 사이의 복잡한 역학을 해명하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가정했다.

구아노에서 발견된 이 미라는 독특한 발굴 방식과 관습적인 기독교 의식이 없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매장 형태서 벗어난다.
수도사가 사망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턱 누공chin fistula이 농양abscess이나 패혈증sepsis으로 진행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란체스코회가 남긴 기록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미라의 신원을 밝히고 추가적인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이 계속 중이다.
그들은 탄소 연대 측정, 방사선 촬영, 내시경 검사 등 일련의 과학적 기술을 활용해 미라 나이를 85~90세 사이로 추정했다.
이틀에 걸친 Charlier 박사의 집중 검사 동안 뼈와 건조 조직 샘플은 유전자 분석과 탄소-14 연대 측정을 위해 꼼꼼하게 수집되었다.
앞으로 나올 이러한 분석은 질병의 기원에 대한 추가 조명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고인을 연구하려는 샤를리 박사의 열정은 그들이 소유한 풍부한 지식에 힘입은 바 크다.
그에게 의미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은 이가 드러낼 수 있는 서사에 있다.
세심한 조사와 과학적 탐구를 통해 이 고대 미라는 질병의 역사와 문명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통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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