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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why와의 거리가 학문의 미래를 결정한다

by taeshik.kim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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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래저래 간여하는 우리 학문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선생하는 놈들부터가 학문하는 방법을
몰라서고 그걸 답습하는 놈들도 그걸 금지옥엽 그것이 학문하는 방법인양 묵수했기 때문이지 뭐가 있겠는가?

언제나 물어야 할 것은 why이거늘 단 한 놈도 의심하는 방법을 가르친 적도 없고 

저 또한 그걸 의심해 본 적도 없으며 

매양 하는 짓이라고는 매양 형상만 기술하는 방법이었으니 

이 꼴로 무슨 학문 발전이 있겠는가?

논문 쓰는 방법?

이처럼 한심한 구석도 없어 그게 글인가?

그걸 글이라고 이렇게 쓰야 한다고 가르치는 선생놈이 더 한심하거니와 

이게 과연 글인가를 의심하는 놈이 없더라.

그렇게 썼다는 논문 중에 진짜 논문은 열에 아홉은 고사하고 100편 중 한 편도 안 되더라. 

그 학문이 왜 버려지는가? 

새로움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그 새로움은 언제나 새로운 시각에서 나오며, 새로운 시각은 언제나 의심에서 발발한다. 

그렇게 의심에서 비롯하는 새로움은 그것을 담을 그릇이 이뻐야 한다.

시도가, 발상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담을 그릇이 없으면, 말짱도루묵이다. 

논문이 왜 버려지는가?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볼품이 없기 때문이지 딴 이유 없다.

논문쓰는 방법?

그걸 가르치는 놈들이 그것도 글쓰기라 가르치는 꼴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글다운 글이라고는 단 한 편도 써 본 적 없는 놈들이 무슨 글쓰기를 가르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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