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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4

내가 주인이 되는 그 순간이 쫓겨나는 순간이다 매양 하는 말이지만, 모든 고용주는 피고용인이 주인처럼 일하기를 바라지 결코 진짜 주인으로 행세하는 일을 반기지 않는다. 왜? 주인은 난데? 너가 건방지게 주인처럼 행세해? 내가 주인인양 몰입하는 순간, 그걸 요새는 열정페이라 하는 모양이다만 그때가 가장 위험하며, 다름 아닌 그때가 쫓겨나는 순간이다. 이걸 배신이라 하겠지만, 스스로 배신한데 지나지 아니한다. 왜? 주인이 아닌데 내가 본분을 잠시 잊고 주인인 줄 알았으니깐. 세상 모든 피고용인들아. 결코 주인이라 착각하지 말며, 주인처럼 행세할 생각도 말며 주어진 시간 내내 대강 땡땡이치다 퇴근해라. 그런 놈이 필연으로 좋은 자리 다 차지하더라. 쫓겨난 사람들아 내 말 틀려? 2023. 8. 18.
양갈비 대접하며 한 말 "주인이..." 멀리 볼 것 없다. 나를 반추하고 또 나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된다. 열심히 자기 맡은 바 본분이라며 또 그것이 내가 월급을 받고 녹봉을 받는 이유라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 뒤에 돌아오는 보상은 필연적으로 내침이다. 그렇게 무수하게 많은 이가 헌신짝마냥 버려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중이며 내일도 버려질 것이다. 불나방이라고 죽는 줄 모르고선 불구덩이로 달라들겠는가? 팽개침 당할 줄 알면서도 모두가 풀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법이다. 그 버림을 부리는 자가 아까워할 줄 아는가? 경쟁자를 쳐내고서 쾌재를 부르는 놈들이 그들이다. 그들도 또 그렇게 버려진다. 이른다. 결코 주인처럼 일하지 말라. 기다리는 건 오직 배신이 있을 뿐이다. *** 미래를 걱정하며 무슨 일을 할지 갈팡질팡하는 한 아.. 2023. 8. 9.
동전의 양면 주인과 노예, 《오수재》에 격발하여 몇년 전 방영한 재방 아닌가 한《왜 오수재인가》가 신상이더라. 우연히 그 첫 회를 어느 케이블 채널 재방으로 중간에서 시청하게 되었으니, 살피니 한국 드라마에서는 흔해 빠진 변호사 혹은 로펌 이야기라 흘러가는 폼새 보니 내세울 거 하나도 없는 출세지향 표독 여변호사가 어느날 각중에 뿅 하고는 정의의 변호사로 돌변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 뻔한지라 검찰총장 출신이 막바로 대통령이 되어서 그런가 요샌 툭하면 법조 드라마라, 뭐 우연히 그리됐겠지 해 두겠다. 말 나온 김에..누구나 다 얘기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러 있어 한마디 해둔다. 영화나 드라마 속 그런 잘난 변호사는 없다!!! 그런 데 보면 변호사가 참 말도 조리있게 잘하지만 그런 변호산 엄따. 다 버벅댄다. 잘난 변호사는 법정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혹은.. 2022. 6. 5.
반딧불과 번갯불, 주인의식과 주인 둘은 왕청나게 다르다. 세상의 모든 주인은 부하들더러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 설파한다. 어느 누구도 주인이 되라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개처럼 복종만 하란 뜻이다. (2016. 2. 5) *** 진짜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면, 네 본분을 지키라 해서 견제와 핍박만 들어온다. 간단히 말하면 네가 주인인 것처럼 뼈가 부서져라 일만 하라는 뜻이지, 네가 진짜 주인이라 착각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주인이라는 놈들이 노예를 부리는 방식이다. 이런 주인놈들은 단두대에 매달라 목을 쳐야 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좇까라마이싱이다. 언제 농민이 천하의 주인인 적 있단 말인가? *** related article *** 동전의 양면 주인과 노예, 《오수재》에 격발하여 동전의 양면 주인과 노예, 《오수재》에 ..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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