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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3

111년 만에 재현한 타이태닉 비극 내 주변에도 보면 이른바 모험을 유난히 즐기는 사람이 있다. 내 친구 중에는 영디기가 대표적인데, 명색이 고고학을 한다는 이 친구는 걸핏하면 사제 술을 만들고, 활을 만들고, 고무총을 만들어 빵빵 쏴대는 고약한 취미가 있다. 지가 무슨 네안데르탈인이라 되는양 가끔은 이상한 옷도 걸치고는 돌맹이도 주워깨곤 한다. 아 돌맹이 하니 이한용도 뺄 수 없다. 이 모험심이 인류문명을 이끄는 동인이었음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거니와, 다만 모험에는 리스크가 따르는 법이라, 그래서 유행하는 말이 No risk No return인지도 모르겠다. 대서양 해저 4천미터에 침몰한 채 100년을 썩어가는 그 타이태닉호 잔해를 내 눈으로 기어이 보고 말겠다는 심산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민간 잠수정을 타고는 해저로 내려갔다가 결.. 2023. 6. 23.
벨파스트, 비극으로 결말한 Titanic의 화려한 탄생지 이 타이태닉 호는 비극적인 결말 때문인지, 나아가 그것을 소재로 삼은 영화가 대히트한 여파인지 그에 대한 각종 설명이 아주 번다하기 짝이 없는데, 이에서는 건조에 대한 이야기만 얼개를 추린다. 그 건조를 파고 들려면 불가피하게 우리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가야 한다. 우리가 흔히 타이태닉호(타이타닉호)라 부르는 선박은 정확한 이름이 RMS Titanic 이라, 영국 선박회사 화이트 스타 라인[White Star Line]이 운영한 북대서양 횡단 4만6천328t급 초호화 여객선을 말한다. 1912년 4월 10일 영국 남부 항구 사우샘프턴을 출항해 프랑스 셰르부르Cherbourg와 아일랜드 퀸즈타운에 기항했다가 기착지인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해 뉴펀들랜드 해안 남쪽 약.. 2023. 6. 23.
벨파스트 타이타닉박물관 이 비극이야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졌거니와 귀국 뒤 이것저것 보고들은 내용 버무려 정리하기로 하고 이에선 간단히 내가 그것을 전문 전시하는 박물관을 왔다는 표시만 낸다. 내부 전시구성 소개도 나중으로 미루고 껍띠만 소개한다. 우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항구에 소재하는 까닭은 타이타닉호가 이곳에서 건조되고 이곳에서 출항한 까닭이다. 19세기말 20세기초 벨파스트는 지금의 거제와 비슷했던 듯 조선업이 발달했다 한다. 벨파스트는 리넨 linen이 전매특허인 도시라 하는데 살피니 마 종류라 이에서 밧줄 산업 원천이 된 듯 하며 이것이 조선업 발달과도 밀접한 듯 하다. 영 세월호가 어른거려 찜찜하기 짝이 없다. *** 타이타닉은 현행 외래어 표기법상 타이태닉이며 따라서 타이태닉호다. 다만 영화로 워낙 잘 알려지고 ..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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