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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사48

전국학예연구회 출범 4주년에 부쳐 2019년 12월 14일, 전국 지자체에서 문화재, 박물관, 미술관 업무를 떠나서 학예연구직 공무원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처음 모였다. 당시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인 엄원식 과장님을 회장으로 추대하여, 학예연구직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자체에서 나홀로 모든 문화재 업무를 감당하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닌데, 우리 모두 묵묵히 그 일을 수행하고 있는 현실은, 나의 일이자 내 동료의 처참한 현실이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10년 넘게 살아보니, 앞으로 우리 후배들에게 똑같은 현실을 되물림해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전국학예연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시작이었다. 정말 무얼 바라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진정성 하나로 시작했으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묘한 설레임과 .. 2023. 12. 15.
지자체 문화재 학예연구사는 누구인가?(큐레이터 아님) 학예연구사 진로체험 특강 요청이 있어서, 자료를 준비하다가, 제목을 두고 한참 고심 끝에,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사의 역할과 의무'라고 일단 써 봤다. 제목만 그럴싸하게 해놓고, 실제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가는 법'이다.('살아남는 법'이 더 적당할 수도...) 그런데 자료를 만들다보니 일반적으로 학예연구사(학예사) 진로특강이나 체험 교육은 대부분 '박물관 학예사'에 대한 것만 있고, 나처럼 지자체에서 문화재 학예업무를 하는 학예연구사에 대한 진로특강은 거의 없다. 물론 박물관의 여러 기능 중에서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박물관 학예사 진로체험 교육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재 학예업무는 문화재청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초 지자체에서 수행하는데, 지자체 문화재.. 2023. 9. 9.
학예사도 승진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 [2022. 7. 15.] 오늘 처음 들은 얘기인데, 작년에 있었던 일인가 보다. 국장, 과장, 팀장, 그리고 팀원들이 점심을 먹던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국장 : “학예사는 승진 못하지? 승진 하나?” 팀장 : “거의 못하죠. 못한다고 봐야죠. 연구관으로 승진하는데, 자리가 없다고 봐야죠.” 듣고 있던 후배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왜 그자리에 내가 없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있었으면 조목조목 얘기했겠지만😡) 그치만 그건 중요하지 않고, 그런 얘기를 당사자를 앞에 두고 서슴없이 했다는 만행과 무지가 더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이런 곳이다. 오늘 또 한 번 확인했음. 덧붙여서, 그러면서 일을 많이 늘려야 승진할 수 있을거라는 얘기도 했다는데, 지금도 일이 많아 죽겠는데 .. 2023. 7. 15.
국가유산기본법으로 혼자 달려가는 문화재청 국가유산기본법이 '23년 4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23년 5월 제정되었고, 1년의 예고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조직을 변경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시행령 제정 및 관련법 추가 입법 등 여러 방면에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문화재청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른 국가유산기본법의 주요내용을 크게 정리해보면,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첫째, 명칭개선이다. 국가유산기본법의 주요 내용은 과거 유물의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財)’ 용어를 버리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유산(遺産)으로서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둘째, 분류체계 재정립이다. 국제기준과 부합하게 분류체계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분류하고, 통칭 '국가유산'.. 2023. 7. 9.
6월의 어느 날, 용인 할미산성에서 장마가 올라오기 전, 습하고 더운 6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할미산성에 올랐다. 용인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오면서 처음 만난 유적이 할미산성이었다. 토지매입, 발굴조사, 정비공사, 학술대회, 발굴도록 제작, 사적지정 신청까지….용인에 있는 이 작은 산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노력했던 지난 13년의 시간이 스쳐간다. 이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누가 이 산성에 오를까 생각하지만, 여기에 앉아서 바라보는 석성산의 자태는 보는 맛이 있다. 2년 전 심어 놓은 억새가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가을 억새 명소가 되길 바래본다. 용인 할미산성 - https://taeshik-kim.tistory.com/m/entry/%EC%9A%A9%EC%9D%B8-%ED%95%A0%EB%AF%B8%EC%82%B0%EC%84%B1 .. 2023. 6. 26.
[학예사기고]학문후속세대와 학예연구사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90627 [학예사기고] 학문후속세대와 학예연구사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유·무형의 문화적 소산을 말한다. 현재 문화재청 통계 기www.joongboo.com '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유·무형의 문화적 소산을 말한다. 현재 문화재청 통계 기준을 보면, 국가 및 시·도 지정 등록 문화재는 1만 건이 훨씬 넘는다. 2022년도만 해도 약 300건의 문화재가 새로 지정·..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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