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344 모르면 큰 일 난다 협박하는 박물관 앞선 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박물관을 제안하며 를 연장하며 쓴다. 우리네 박물관 구성이 탑재 내재한 가장 큰 문제로 내가 생각하는 바는 저거다. 우리가 가르치는 이런 것들을 너희가 모르면 죽는다! 이런 협박이 시종일관 모든 박물관을 관통한다. 그래서 어떡하면 그네가 생각하는 이른바 정보를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는 포장판매를 강요한다. 이걸 사 가지 아니하면 너희는 곧 죽고 만다 강매한다. 중앙박물관을 필두하는 국립박물관, 전국 각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물론이요, 대학박물관도 그렇고 사설박물관도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이리해서 시종하고 일관해서 관통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 협박이다. 저 강요다. 저 윽박이다. 어쩌면 그것은 그네가 살아가기 위한 절박일 수 있다. 왜? 그것이 아니라면 존재가치가 없다.. 2024. 8. 1. 잘나가는 음식점은 단품종, 못나가는 박물관은? 물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마는 잘나간다는 박물관, 예컨대 루브르나 브리티시뮤지엄이 전시 고유 품종 외에 무슨 부대 사업을 우리처럼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설혹 있다한들 데코레이션에 지나지 않는다.우리처럼 어린이박물관 따로 만들어 실상 탁아사업하고 이른바 문화강좌니 해서 온갖 프로그램 잔뜩 돌리며 각종 공연장 맹글어 일년 내내 공연돌리는 일 하지 않는다. 아니 한다 해도 그것이 우리처럼 메인디시는 아니다.잘나가는 음식점은 단품종이다.아예 품목 한 가지만 있기도 하고 여러 품목이라도 그 메인디시의 찌께다시일 뿐이다.잘 안되는 음식점일수록 관련도 없는 품목만 많다.왜?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어떡하면 살아남겠다는 몸부림 아니겠는가?한데 한국 박물관은? 국립박물관까지 모조리 부림치는 다품종 식당이다.어.. 2024. 8. 1.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을 간다? 누가? 한때 우리 사회 일각, 문화재업계를 그럴 듯하게 난무한 구호가 저거다. 저 구호를 팔아 박물관 장사를 했다. 묻는다. 저에서 우리네 박물관이 변한 게 눈꼽만큼이라도 있던가? 그래서 진짜로 공부하러 가는 부류는 딱 두 가지다. 1, 박물관 덕후 2. 엄마한테 끌려가는 아이들 1은 박물관 전국방방곡곡 세계 경향 각지를 돌며 sns로 도배하기에 여념이 없다. 맛집도 곁들이고 해서 모나리자 앞에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브리티시 뮤지엄 가서는 런던아이 배경으로 사진을 올린다. 2는 세 번째만 데려가면 이런 말을 듣는다. "엄마 또 박물관이야? 박물관 아니면 안 되?" 왜 박물관이 공부하러 가는 곳인가? 저 구호야말로 박물관이 버림받는 일등공신이며 따라서 원흉이다. 묻는다. 박물관이 공부하는 곳인가? *** 새로운.. 2024. 8. 1. 우리안의 약탈문화재 반환을 무력화하는 국가의 논리 구조 1. 짜가 만들어 세우기 그 대표가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圓空國師塔이다. 이걸 90년대 원주 현지에서 현지로 반환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거돈사지 현지에는 그 탑비만 덩그러니 서 있고, 저 부도탑은 이쁘다 해서 조선총독부가 뽑아가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를 장식하는 야외 장식물로 쳐박아 뒀다. 저건 명백한 약탈품이니 이젠 현지로 돌려달라 하니, 국가에서 무슨 꼼수를 썼는가? 당시 문화재청장 유홍준이 주도해 실물과 100퍼센트 같다고 개뻥 치면서 그것이 있던 자리에는 짜가를 만들어 세웠다. 그 비근한 다른 사례는 월악산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다. 이 역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어놓을 생각이 없다. 현지는 사정이 안 된다는 각종 이유를 달아서 말이다. 현지 사정이 안 되면 현지.. 2024. 8. 1.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박물관을 제안하며 *** 편집자주) 조만간 있을 어느 학술대회 토론문에서 일부를 떼어내고, 그에다가 다른 살을 붙였다. 나는 우리 박물관이 탑재한 가장 큰 문제 혹은 현상으로 그 대부분이 버림받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예서 버림이란 간단히 관람객 숫자를 먈한다.물론 그 평가 기준 잣대를 오로지 관람객 숫자로 매김할 수 있는가 하는 근본하는 문제가 돌발하지만, 따져보면 이것만큼 박물관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객관 좌표도 없다. 그렇다. 박물관은 곧 죽어도 관람객이, 그것도 많이 와야 하며, 그래야만 박물관도 산다. 아무리 좋은 박물관이래도 관람객 없는 박물관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그런 점에서 나는 언제나 내가 왜 박물관을 가는가가 아니라 나는 왜 박물관을 가지 않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이런 물음 혹은 지적에 물.. 2024. 8. 1. 어느 영국 성채를 보면서 각중에 드는 생각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적은 없는 영국 스태퍼드 성Stafford Castle이라 하는 곳이랜다. 스태퍼드셔Staffordshire 라는 지방 스태퍼드라는 마을에서 서쪽으로 2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고. 노르만 정복Norman Conquest 시대부터 1086년 돔데이 북 Domesday Book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이곳은 강력한 앵글로-노르만 스태포드Anglo-Norman Stafford 가문, 스태포드의 봉건 남작들feudal barons, 스태포드 남작(1299), 스태포드 백작들 Earls of Stafford(1351) 및 버킹엄 공작들 Dukes of Buckingham(1444)의 근거지였다. 14세기 석조 성채는 레이디 이사벨 스태포드 Lady Isabel Stafford가 왕당파들을.. 2024. 7. 30.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3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