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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당신의 글, 누군가는 언젠가는 읽는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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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로도스 시간 새벽

기상과 더불어 메시지를 위선 체크하는데 윤용현 박사로부터도 전갈이 왔으니 이르기를

크리스탈 칼과 관련한 내 논급에 착란이 있어 코퍼 에이지 copper age와 브론즈 에이지 bronze age 설명이 뒤바뀌어 있단 요지였다.

이쪽 유럽 대륙은 기원전 3000년 무렵이면 이미 구리를 채굴해 그것을 녹여 이미 도구로 제작하는 시대로 돌입하는데

이 시대는 주석을 섞는 합금기술이 나오기 전이라 그냥 구리로만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일부에서만 썼다.

고고학 시대 구분으로는 구리를 쓰고 또 이와 동시에 신기하게도 야금술이 등장하기 시작해서 금제품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가리아 바르나인가? 그쪽 발굴성과를 보면 이미 기원전 오천년 전에 야금술이 등장한다.

나는 외려 황금 야금술이 구리 야금술보다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기원전 삼천년 전 청동기는 따라서 순동이다. 훗날 주석을 때려부어 구리 특유한 물렁물렁을 극복한 합금시대를 개막하는데 이것이 바로 청동기시대 브론즈 에이지다.

그 전단계 순동을 사용하던 시대를 구미에선 코퍼 에이지라 한다.

이걸 그만 내가 전자 후자 놀음하다가 까꾸로 쓰고 말았는데 윤 박사가 그걸 캐치한 것이다.

문제의 글은 옛날 글이요, 그에다가 두어 가지 살을 붙여 보완이랍시며 하고는 새삼 sns에 공유한 것인데 누가 저딴 글을 읽겠는가 하는 생각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뭐 말로야 단 한 명을 생각한 글도 쓰야 한다 말은 하나 그게 쉽나?

당신의 글, 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누군가는 읽고 있다는 것.

아니 언젠가는 읽을 수도 있다는 생각 망각해서는 안 되리라 본다.


칼로 돌변한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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