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 이모저모

유라시아 초원의 패자 사르마티아, 그네들의 황금문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2. 18.
반응형

 

몽골고원에서 저 멀리 흑해 북안에 이르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스텝지구 유목민들이 남긴 무덤을 흔히 쿠르간kurgan이라 하거니와,

이 쿠르간 실체가 무엇이냐는 진부한 논쟁은 집어치치고 

이걸로 장사해먹고 살려는 사람들까지 나타났으니, 뭐 이게 실크로드니, 아니면 한민족과 북방민족 영향관계를 보여주니 하는 주장 일삼는 일부 식자를 말하거니와 

방송이니 기고니, 강연회 같은 데서 나와 걔네들 하는 이야기 그 자체야 뭐라 할 건 없지만, 한민족 운운하는 이야기는 다 개소리라 치부하면 된다.
 

이 지도에 무슨 쿠르간이라 해서 거론되는 유명한 곳들은 다 커버한다. 오른쪽에 파지리크 쿠르간도 보인다. 필리포프카는 카스피해 기준 동북쪽 위에 보인다.

 
그건 그렇고 저런 쿠르간을 남긴 집단으로 북해 연안 혹은 이란 고원 북쪽 스텝지구를 지배한 유목민으로 사르마티아Sarmatia라 일컫는 집단이 있으니, 그네들 쿠르간 하나 보태고자 한다. 

먼저 이에서 다루는 필리포프카 쿠르간The Filippovka kurgans (Филипповский курганный)Ru: Филипповский курганный)이란 후기 사우로메이션 Late-Sauromatian 이래 사르마티아 시대 초기에 걸쳐 만든 무덤들을 말하며,

중앙아시아 고고학에서는 "사우로메이션 시대와 사르마티아 시대 사이의 전이 [a transition site between the Sauromation and the Sarmatian epochs]" 시기로 말한다.

러시아 오렌부르크 지역 카스피해 바로 북쪽에 위치하며 만든 시기는 기원전 5세기 후반과 기원전 4세기(즉, 기원전 450-300년 기간)로 본다. 

필리포프카 쿠르간Filippovka Kurgan 1호에서 발견된 기원전 5세기의 손잡이 두 개 달린 황금 항아리다.

A golden jar with two handles from the 5th century BC, found in Filippovka Kurgan No. 1.

jar라 했지만 주전자에 가깝다.

기원전 4세기부터 서기 4세기까지 유목민 소 사육 부족들이 남부 우랄에서 서부 흑해 지역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초원의 광대한 지역에 살았다.

많은 이가 그렇다면 스키타이인들Scythians을 기억할 것이다.

스키타이인들은 흑해 대초원을 돌아다녔고, 그들의 동쪽 이웃인 사르마티아인들Sarmatians은 남부 우랄의 대초원에서 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사르마티아인들의 국적은 "인도-이란인"으로 정의될 수 있다.

"사르마티아인"은 현대에 이란어를 사용하는 이 고대 유목 부족들에게 붙은 일반화한 이름이다.




약 2,500년 전,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꾸준히 서쪽으로 이동하던 사르마티아인들은 새로운 영토를 개발했다.

그러나 사르마티아인들은 대초원의 넓은 지역을 가로질러 끊임없이 무리를 따라갔고, 도시도 정착지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은 문자 언어가 없었기 때문에 고고학적 발견에 근거하여 그들의 역사를 편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어떤 종류의 발견이 있을 수 있을까? 무덤과 그 껴묻거리가 있을 뿐이다.

우랄과 일렉Ilek 사이 지역에는 많은 무덤이 있지만 모두 연구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필리포프카 근처 봉분은 기원전 5-4세기의 사르마티아 문화에 속하는 30개 매장 단지다.

고고학자들은 거의 40년 동안 이 유적을 단계적으로 발굴해 수천 년 전 남부 우랄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문화와 신념, 생활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있다.




발견된 사르마티아인 매장지는 매우 다르다.  

그것들은 고인의 신분에 따라 배열되었다.

그리하여 "왕실" 봉분은 높이 18m, 지름 150-200m에 이르렀다.

사르마티아인들은 내세가 존재한다고 믿었고,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여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어 주었다.

남자가 죽으면 칼, 화살을 갖춘 활, 창과 무기를 묻었다.

여성 매장에는 일반적으로 팔찌, 귀걸이, 구슬과 같은 보석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 발굴 과정에서 사르마티안의 온전한 무덤이 발견되었다.

옷과 금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에는 은색 거울이 들려 있었다.

이 매장에서는 총 천 개가 넘는 은과 금 물건이 발견되었다.

또한 매장 시에는 다양한 제물이 분명히 시신과 함께 묻혔다.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유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황금 사슴"이다.

금박을 입힌 나무 조각상으로, 눈에 띄는 가지 모양 뿔이 있다.

그러한 사슴 26마리가 필리포프카에서 발견되었다.

내친 김에 저 쿠르간이 폭로한 사르마티아 황금 혹은 은 세공문화 일단을 사진으로 보강한다.

눈이 뒤집힐 정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