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 공동 주최자 중 한 곳을 대표하는 서울대박물관 권오영 관장이 저 소식을 여러 번 공지했거니와
이건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작년이다.
권 선생과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내가
내년이 삼불이 풍납토성을 학생을 데리고 처음으로 발굴한지 60주년이 되는 해인데
혹 모르고 계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라 했거니와
예상대로 그 대목을 권 선생은 모르고 있었다.
이후 더는 내가 간여할 사안도 아니요 더 말하는 일은 실례라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서울대박물관이 저걸 들고 나왔고
무슨 신공을 발휘했는지는 모르나 서울시 공동주최까지 끌어냈으니 여간 다행이 아니지 싶다.
그와 더불어 내년은 을축년대홍수 꼭 백주년이 되는 해라
이 참사가 풍납토성은 물론이고 그 상류 암사동 유적까지 존재를 알렸으니 그냥 넘길 수는 없다 해서
이 기념사업은 다른 국책기관에다 요청해 놓은 상태다.
후자 관련해서 나는 기존 씨잘데기 없는 고고학도들 불러다가 장난치는 요식행위 말고
기후변화와 문화유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자리여야 한다면서
기상학이나 기후학 혹은 수리학과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야 함을 역설했다.
그네가 내 말을 듣거나 귀담을 이유는 없다.
다만 이제는 문화재도 새 판을 짜야 하는 대명제는 거스를 수 없으며
그 새 판은 그 새 판의 중요성을 전연 모르는 모집단, 고고학이 대표적이다, 까지 포섭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흐름을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
기존 클리쉐한 접근은 이제 그만 둘 때다.
풍납토성이 홍수방지용 댐 구실도 했느니 하는 주장 이젠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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