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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아주 가까운 지인 중에서도 이른바 학문을 전업하는 분이 많고
개중에 또 많은 분이 내가 책을 냈는데 그것이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느니 하는 선전을 요란스럽게 하는 장면을 목도하거니와
그 시즌이 지났으니 지금 하는 말인데
또, 책 홍보라는 측면에서, 또 개인 홍보라는 측면에서 일정 부문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우수학술도서는 앞서 말했듯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냈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얼마나 책을 못 썼으면 그게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겠는가?
책은 독자가 하늘이다.
독자가 없는 책은 버림받은 책이다.
독자를 확보하지 못한 책을 내고서 내가 그런 책을 냈다고 만천하에 공포하고 싶은가?
쪽팔리기 짝이 없는 선언이다.
우수학술도서는 내가 우수한 연구자란 선언이 아니다.
내가 버림받는 책을 썼다는 폭로다.
아무도 읽지 않을 책을 왜 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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