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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전에 당부하는 두 가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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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만 지적한다.

첫째 유물 설명문 글씨가 너무 작다.

이건 전시기간에도 즉각 교체가 가능하며 돈도 안 든다.

글씨가 안 보인다.


이 상형문자 코너는 깔끔히 정리 잘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 그런다.

폰으로 글씨를 확대해야 했다.


둘째 유물 설명이 불친절하다.

고고학도들이 도기에 환장하는 모습은 이해한다.


기능에 대한 설명이 안 보인다.



그런 이들이 기획했고 이쪽이나 저짝이나 유물 대종이 도기라는 점 이해한다.

빠듯한 예산에 보험료니 하는 문제를 고려했을 테니 이런 거 많이 가져온 일도 이해하겠다.

저 도기들을 대체 어디에다 써먹었는지 도통 몇 군데 빼놓고선 설명이 없다.

어디다 썼는가?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게 기능이다.

보니 우리 시루처럼 생긴 것도 갖다 놨는데 증류할 때 쓰지 않았나 하지만 설명이 없다.


눈알 빠지는 줄



답답해서 내가 같이 구경하는 중년 여성분께 당신 같음 저거 어찌 썼겠느냐 물었다.

물론 모르는 거 천지이리라.

아무리 히타이트라지만, 그네가 전성을 구가한 때가 우리네 조선시대도 아니요

물경 삼천년 사천년 전이니 그때를 우리가 어찌 속시원히 다 들여다 보겠는가?

모르는 건 모르는대로 우리도 기능을 모른다.

뭐하는 데 쓰는 물건인고?


혹 여러분 생각은 어떠시냐

물어보는 설명문도 생각해봄 직하다.


리톤



제의 관련 코너에 리톤rhyton 몇 점을 갖다 놨다.

이 리톤이 무엇인지를 기간 나는 주구장창 소개하는데 주력했거니와

그런 점에서 저런 유물을 실물로 비로소 갖다 놨다는데 내가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런 종류를 실상 처음 소개하느니만큼 그것이 무엇인지는 비름빡에다 따로 코너를 마련해야 한다.

동물대가리 모양 잔으로 주로 제의에 쓰는 술을 따를 때 썼다.

근동과 그리스 문화권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이런 안내가 있어야 한다.
 
이상 국립김해박물관을 거쳐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 상륙한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히타이트 특별전 간단한 감상평이다. 


리톤 rhyton, 한 잔을 빨기 위한 괴이한 동물 취미
https://historylibrary.net/m/entry/r-13

리톤 rhyton, 한 잔을 빨기 위한 괴이한 동물 취미

이 리톤 rhyton 은 영어권에서는 라이턴 이라 발음하는 기물로, 체를 따르거나 붓기 위한 원뿔형 용기conical container를 지칭한다. 보통은 동물 머리 모양을 한다. 고대 유라시아 지역, 특히 페르시아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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