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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6) 새삐구삐한 중국 전국시대 칼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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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중국 동검 중에서도 전국시대, 개중에서도 주로 초楚나라 문화권에서 출토한 유물 몇 점을 뽑아봤다. 

저런 칼 중국 박물관, 특히 저 장강 이남 지역 박물관으로 가면 쌔고쌨다. 

유독 저들을 고른 까닭은 전주 상림리 동검들과 모양 등등에서 비교함직해서다. 

저 칼들 양태 봐라!
지금도 녹만 제거하고 숫돌에 적당히 밀면 흉기로 돌변한다. 

반면 상림리 동검들은?

썰긴 뭘 썰어? 날이라는 날은 죄다 빠지고 심지어 개중에는 몸심 절반이 날아간 것이 있다. 
 

 
찌르기 기능밖에 남지 않았다. 

날이 나간 칼. 

나는 계속 말하지만 낫질을 하며 꼴을 베어 소를 먹이며, 산에서 나무를 해다 나르며 자랐다. 

이런 사람들은 저 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거니와 날이 나간 낫은 쓸모가 없다. 

엿이나 바꿔 먹어야 한다. 

맞다!

바로 저 상림리 칼들은 엿바꿔 먹고자 한반도로 상륙한 중고품들이다. 

이제 저 상림리 동검들이 왜 한반도로 건너왔으며, 이 한반도에서 어떠한 운명을 처했는지는 충분히 논의했고 그것으로써 충분히, 그리고 명명백백히 증명되었으리라 본다. 

이제 저 중고품이 상륙하는 메커니즘, 그리고 그것이 불러온 한반도 혁명, 그것이 구현한 양태를 짚어볼 차례다. 

 
*** previous article ***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5) 26자루는 중고품 거래 단위였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668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5) 26자루는 중고품 거래 단위였다!

저 상림리 동검 26점 자루는 그것을 보고한 전영래 선생 증언을 참고하면 자루와 칼끝이 다 같은 방향이었으며 한 뭉치가 그런 상태로 고스란히 지표 60센티미터 지점 지하에 묻혀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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