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T자형 비파형동검

 
앞서 곡인 청동 단검曲刃青铜短剑, 이른바 비파형 동검을 말하면서 여러 차례 T자형 혹은 丁자형 이런 말을 썼거니와 

왜 이를 저리 부르는지 그 전형이 될 만한 동검이 바로 저것이다. 

저리 세워 놓고 자루를 위로 향하게 하면 딱 T자처럼 보여서 그리 부른다.

이를 저쪽 중국에서는 T形柄曲刃青铜短剑 정도로 부르는 일이 많다. 

사진은 오한기敖汉旗 사가자진四家子镇 오란보 묘장乌兰宝墓葬 출토품이라 현재 오한기박물관敖汉旗博物馆에 가 있다. 

전체 길이 38.2cm, 검신 길이 29cm, 손잡이 길이 10.8cm.

가중기加重器, 칼자루剑柄, 칼몸체剑身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가중기는 흑회색 운석질이며 매끄럽게 연마하고 꼭대기에 4개 돌종突瘤이 있으며 돌종 사이에 교차하는 2개 결속 흔적이 있다.

"T"자형 손잡이 상단은 타원형 원반형 받침대이며, 중앙에는 모서리가 돌출되어 있고 구멍은 마주본다. 모서리 앞쪽 양면에 쌍규 꼬임무늬双虬纠结纹가 장식된다.

검체는 곡날曲刃이고, 뾰족한 마디는 꼬리 끝에 가깝다.

능선脊部 단면은 돌출한 모양이며, 뾰족한 마디에 해당하는 능선은 돌출되지 않았다.

이것은 쌍규 꼬임무늬가 처음으로 손잡이에 나타난 것으로,

중국 북부에서 발견된 청동검에서는 매우 드물며, 중요한 학술 연구 가치와 예술적 관람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