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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후룬베이얼 남녀 모양 자루 갖춘 비파형동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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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 시에 소재하는 자라이눠얼 박물관扎赉诺尔博物馆이라는 데서 꼬불쳐 둔 청동 음양 단검青铜阴阳短剑 이라는 유물이라

보다시피 비파형동검 그 시원이 될 만하다 하겠다. 

앞서 본 적봉 남산근南山根 유적 출토 사람 자루 비파형동검 이랑 아주 흡사한 계통이라,

자루 쪽을 살피면 앞뒷면이 각각 다른 인물상이다.

한쪽에는 아랫배에 두 손을 깍지 낀 나신 남성상을, 다른 한쪽에는 가슴에 두 손을 깍지 낀 나신 여성을 묘사했다.

마침 남녀가 벌거벗은 채 등을 돌리고 서 있는 모습이어서 고대의 출산숭배를 연상케 한다는 말도 있다.

이 단검은 칼날 부분이 버드나무 잎 모양이며, 양날은 물결치는 형태다.

일부 연구자는 이것이 고대 기마 민족인 동호東胡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당시 생산 기술 한계로 초기 검 길이는 비교적 짧았지만, 단조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청동 검 강도가 크게 개선되었고, 길이도 그에 따라 증가했다.

샤자뎬 상류 문화[夏家店上层文化, 하가점 상층문화]에서 시작된 청동 단검은 중원 검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초원 청동 검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실크로드 이전부터 중국 북방에는 청동길이 있었고, 청동길은 청동 단검과 청동기뿐만 아니라 소, 말, 양의 사육 기술과 차마기의 발명과 사용 등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전파했다.

저 칼은 좀 더 자료 검색을 해 봐야겠다.

일단 이 정도만 맛을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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