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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을 보니 내가 노안에 마침내 굴복해 안경을 맞춘 날이 9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5년 12월 17일이다.
다른 건 몰라도 시력 하나는 타고 난 집안 내력이라 생각했으나 역시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지금은 더 나빠져 먼 간판은 잘 보이나 가까운 지점은 안경 없이는 전연 읽을 수가 없다.
여행용 캐리어 비번이 보이지 않아서, 그걸 맞추어 열고 닫을 때는 안경을 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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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았다지만 이젠 환갑을 목전에 두었으니,
또, 아무리 백세 장수시대라 하지만, 그렇다고 늙는 나이가 늦춰지는 것도 아니다.
연명할 뿐이다.
나이들수록 더 추해지지 않으려 하는데, 자꾸 추해진다.
나이들수록 가오가 중요한데, 이 가오가 어쩌면 나만 생각하는 가오인지도 모르겠다.
배려? 말은 쉬운데 참 어려운 말이다.
내가 상처받은 만큼 저 또한 그럴 텐데,
뭐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고 서운 원망만 늘어갈 뿐이다.
그러지 말자 다짐하지만, 하긴 다짐 그 자체가 고통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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