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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by 여송은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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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 전시기간 : 2022.10.14 ~ 2022.12.13
- 전시장소 : 2층 기획전시실 Ⅰ

마침 출장지가 국립고궁박물관이어서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출장 목적 보다는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출장이 그렇게 기다려 질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제사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이…!

전시실 입구에서 김충배 전시과장님과 손하트!


킁킁킁!
박물관에 오면 특유의 공기가 있는데, 역시 참 좋아요.
김충배 전시과장님께서 맞이해 주셨습니다. 영광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미수고 140주년 기념과 더불어 신규 국가등록문화재 공개전이기도 합니다.

신규 국가등록문화재? 어떤 문화재가 새로 등록이 되었을까요?

바로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 '미국서간'(美國書簡) 입니다.

‘미국공사왕복수록’은 공관원 업무편람이라고 할 만한 자료이고, ‘미국서간’은 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1887년 8월부터 1889년 1월까지 작성한 편지를 묶은 사료입다.

초대주미공사관원 일행 / 사진출처:국립고궁박물관


이 두 점 등록문화재와 더불어 전시된 자료에는 공사와 그 일행의 외교 활동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상투에 갓 쓰고 미국 땅을 밟았던 공사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었겠지만 그들이라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까요.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혹 있었겠지만, 그들이 담긴 사진에서는 전혀 그런 기색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미국서간美國書簡』 ,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최초로 미국 주재 외교 사절로 파견된 박정양朴定陽(1841~1905년) 공사와 그 일행의 외교 활동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음


출장 일정으로 아쉽게도 전시를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전시를 보며 흥미로웠던 점은 전시 내용도 내용이지만, 납작납작 종이인 전시자료를 입체적으로 풀어서 전시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시된 자료의 대부분이 서간, 공문서, 사진 등 종이 자료로 전시가 평면적이고 지루할 수 있을텐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시연출이 돋보였습니다. 시각적인 영상자료, 입체적인 공간 연출, 체험 공간. 덕분에 전시 주제에 끝까지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주미공사관 자리의 현재모습

공사관실 체험 공간


지금 전시실 사진들을 다시 보니 전시실 전체가 공사의 방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노인이 된 할아버지가 지난 젊은날 공사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자료를 하나씩 하나씩 손녀에게 보여주며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신기했던 경험, 힘들었던 이야기, 뿌듯했던 순간들을 말이죠!


전시는 2022년 12월 13일까지입니다.

아직 관람 전이시라면, 늦기 전 서둘러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저도 다시 갈 예정입니다.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전시체험 VR

국립고궁박물관

Home > 전시 > 특별전시 특별전시 갓 쓰고 米國에 公使 갓든 이약이 - 전시기간 : 2022-10-14 ~ 2022-12-13 - 전시장소 : 2층 기획전시실 Ⅰ                         [ VR 관람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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