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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이 글쓰기인지는 모르겠다.
아닌 듯한데 그렇게 보시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일단 여기서는 그렇게 간주한다.
이런 글쓰기(나는 이를 자주 야부리로 표현한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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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청중이, 독자가, 시청자가 듣고 싶은 말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듣고 싶은 말을 하는자, 나는 사지를 찢어죽여야 한다고 본다.
정말로 좋은 작가는 그들이 불편해야 하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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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시종 유혹과의 백병전이다.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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