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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

김우급金友伋 가을날 즉흥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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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시[即事]

갈댓잎 을씨년스럽고 단풍잎 졌거니 蘆葦蕭蕭楓葉衰
올해 가을날 다시 처량하고 슬프구나 一年秋氣又凄其
한없이 자욱한 물안개 저녁해 지는데 烟波十里斜陽盡
백사장 거닐며 읊자니 사무치는 생각 沙上行吟有所思

김우급(金友伋, 1574~1643) 《추답집》 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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