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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의 매일 그리 분량이 많지는 않으나 이것저것 글이랍시며 긁적이는 이유는 쓰지 않으면 글쓰기 능력이 무디어진다 생각해서다.
그러다 보니 벌려놓은 일은 많고 진척이 더딘 편이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으면 한달이면 단행본 두 책 분량은 나오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난 까닭이 이 일을 하기 위함은 아니었다.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졌을 뿐이다.
한때는 영문학도를 꿈꾸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단념하고 말았으며, 기자는 내가 생각한 인생 목록엔 전연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
한데 어찌하다 보니 이 길로 들어섰고 또 어찌하다 보니 어느날 기자가 되어 있었다.
기자는 평생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또한 뜻대로 되지 않아 어쩌다 보니 반백인 지금 거의 절반을 이 일에 투신했다.
글쓰기가 운명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기자건 아니건 상관없이 쓴다는 걸 내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6.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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