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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의 어느 날,
고금서화관이란 화랑 겸 표구사를 운영하던 서화가 해강海岡 김규진金圭鎭(1868-1933)의 머릿속에 아이디어 하나가 떠오른다.
"옳거니! 지금 세태가 너나할것 없이 양반양반 하니, 조상 무덤 석물도 번듯하게 만들어야 진짜 양반이요 효자 아니겠나?"
이에 그는 무덤에 세울 석물을 만들어주겠다고 <매일신보>에 광고도 넣었는데,
싸게 파는 건 기본이요 아예 자기가 직접 비문 글씨를 써주겠다고까지 했다.
요즘도 더러 도롯가에 보이곤 하는 석물공장의 원조격인 셈인데,
과연 해강 선생은 이 "조선 초유의 신사업"으로 돈 좀 만지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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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
혜강으로서는 이른바 핫 아이템이라 해서 신사업으로 달라든 모양이다.
한데 진출 분야가 장송업이었다.
보람상조 선하先河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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