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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엔 단풍이 없다.
혹 대도시라 그런 게 아닌가 싶었지만 인근 다른 지역이라 해 봐야 별무 소득이라
단풍은 역부족이다.
시푸루딩딩 아무리 찾아봐도 단풍이라 할 건덕지가 없다.
테베르 강가 플라타나스도 마누라한테 줘 터진 몰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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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골 시냇가를 따라 자라는 미류나무만 그런대로 노랑빛이 나지만 그걸 단풍이라 하기엔 수오지심만 일어난다.
그렇다고 상록수인 그 소나무 사이프러스가 붉어지겠는가?
그 멋대가리라곤 쥐꼬리만큼도 없는 올리브나무가 미쳐돌아 노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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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무슨 불사약을 드셨기에 겨울길목인 지금도 시푸루딩딩하단 말인가?
보톡스를 맞았는가?
누군가 그랬다.
단풍 진면목을 보려거든 캐나다를 가라고, 오죽하면 국기에 단풍 이파리를 박았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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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캐다나를 본 적 없다. 그 광활한 땅은 언제쯤 바늘구멍이나마 꽂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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