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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3)

by 초야잠필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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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에도막부 설계는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반란, 

반막부 최후의 싸움을 대비해 나름 정교하게 기획되었다는 말을 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 한두 가지 (하타모토, 신판, 후다이 다이묘) 외에도 

참근교대参勤交代라던가, 

아니면 에도로 들어오는 길마다 설치된 관문(세키쇼), 

심지어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길목의 강에는 다리를 못 놓게 한다던가 하는데 이르기까지

에도막부는 반란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비책을 구사하였다. 

그 결과가 막부창설 이후 300년 가까이 

큰 반란도 없이 유지된 사실로 나타났다. 

도카이도의 강 건너기. 막부는 에도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은 다리를 못놓게 했다. 그 덕에 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여행자들을 돈 받고 건네주는 일꾼들이 성업할 수 있었다.

 

만약 이에야스 구상대로, 에도 막부의 구상대로 제대로만 돌아간다면, 

유사시 반란이 일어난다면 도자마 다이묘가 막부를 배신한다 해도 하타모토, 신판 다이묘, 후다이 다이묘가 끌고 나온 병력 수십만이 쿄토와 에도, 오사카를 잇는 일본의 중심부에 궐기하여 막부를 옹위하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막부의 원래 구상이었고, 19세기 중반까지도 이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시 막부편을 드는 것을 전제로 하타모토, 신판 다이묘, 후다이 다이묘에 속한 사무라이들은 자그마치 300년 가까이 막부로부터 저마다의 석고를 받아 대대로 멀고 살고 있었다는 말이다. 


유사시에는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친막부 세력이 지키며 수도인 에도는 하타모토 8만기가 지키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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