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군부대 '카투사' 백신접종 당국과 협의중"(종합)
2020-12-26 17:16 유현민 기자
주한미군, 카투사 현황 문의…접종 가능성 높여
참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백신 확보에 밍기적밍기적대는 사이, 그것이 대체 언제 한반도에 상륙할지도 모르는 사이(물론 정부는 내년 3월 운운했지만 솔까 믿을 수가 없다!) 우리는 구경조차 못하는 그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되는 대한민국 영토 내 대한국인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카투사다. 카투사 외에도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군무원이 있으니, 이들이 맨먼처 백신에 노출할 전망이다.
카투사KATUSA...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the United States Army 라, 한국에 배치된 미군부대에 대한 증강군 개념으로 탄생한 제도다. 소속은 대한민국 국방부 육군이다. 승진을 포함한 제반 인사 배치 관련은 한국 국방부 통제를 받되, 현장에서 작전수행은 미군 통제를 받는다. 엄연히 대한민국 군인이다.
이 외에 민간인으로 주한미군 관련 시설들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있으니 이들은 Korean Service Corps Battalion (KSC BN) 이라는 조직 소속으로 통칭한다.
한국전쟁 와중에 미군을 지원하고자 탄생한 카투사는 그 역사가 물경 70년을 헤아리거니와, JSA에 근무하는 한국군이 실은 카투사다.(그 옛날에는 본인들은 카투사라는 의식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 제도 운영에 따른 제반 경비는 한국정부가 부담하거니와, 우리 공장 보도에 의하면 그에 소요하는 경비가 연간 100억원 정도라 한다.
현재 카투사 군인은 3천400여 명이라는데, 군무원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저들 카투사와 군무원들이 한국인이라 해서 미국정부에서 접종대상에서 예외를 둘 수는 없다. 미국 정부가 할당한 백신 우선 접종순위에 당근빠따로 의료진과 더불어 군인이 들어갔으니, 그에 따라 주한미군들도 속속 주사바늘 꽂게 될 것이니와, 그 와중에 카투사들도 아야 아파 할 것으로 본다.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사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는 여직 구경도 못한 백신을 카투사 군인들은 먼저 맞게 생겼다. 물론 그 효과를 두고 아직 검증이 되지 아니했다 하지만, 참말로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
Authorities in talks about KATUSA troops getting USFK's COVID-19 vaccine: official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54030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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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이 오가며, 1호 접종자가 누가 되니, 대통령이 되느니 마느니, 그런 요구가 생체실험용이니 아니니 하는 말조차 있거니와 미안하지만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제외해도 이미 한국인 접종자는 일찌감치 나왔다.
앞서 언급한 카투사 병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카투사 50명, 오늘 주한미군 백신맞아…국내서 한국인으론 처음(종합)
송고시간2020-12-31 16:49 정빛나 기자
주한미군, 정부 '한국인 접종 허용' 하루만에 착수…접종 희망신청도 진행 중
www.yna.co.kr/view/AKR20201231123151504?section=search
이미 카투사병들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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