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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슈퍼 전파국' 오명 쓴 이탈리아…"어쩌다 이지경까지"
송고시간2020-03-06 19:35
전성훈 기자
'이탈리아가 바이러스 진원지' 오해살 미 CNN 방송에 '발끈'
프랑스 민영방송은 '코로나 피자' 소개하며 국민 감정 자극
세계 20개국 안팎에서 이탈리아와 관계된 첫 확진자 나와
텅빈 바티칸
뭐 이것저것 볼 것 없다. 언제나 사람으로 미어터지던 바티칸성당과 스페인광장과 트레비분수가 텅텅 빈 모습만으로도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제는 로마를 엄습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텅빈 스페인광장. 오드리 햅번 어디 간 거임?
없다! 개미 새끼 한마리 안 보인다. 이런 적 있었던가? 오드리 햅번은 어디 간겨?
그레고리 펙 따라 미국 간겨?
조금만 다가가려면 호루라기 삑삑 불어대던 트레비분수 감시원 게슈타포도 없다.
감시할 사람이 있어야지?
동전 장사 안 되서 어카누?
음산하기만 하다.
그 시끌벅적한 로마라는 도시가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한 방에 날아갔다.
북부 롬바르디아를 덮친 바이러스가 남하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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