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은 왜 학자와 시인이 정치판을 기웃거리게 되는가

by 초야잠필 2023. 6. 19.
반응형

조선시대부터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이들이 정계에서 물러나 있을 때

학자라든가, 문인이라든가 하는 이름을 허여해 주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보자. 

조선시대 후기. 잘나가는 산림들은 중앙정계에서 잘 안풀리면 항상 돌아와 제자를 키운다는 미명하에 학자인양, 문인인양, 명필인양했지만, 

정치판 기웃거리다 시간 날 때 하는 공부와 시와 글씨가 그게 제대로 되어 있었을 리가 있는가? 

조선후기 학자라는 이들 치고 제대로 된 이 하나 없는것도, 

시라고 쓴 거 치고 하나 가슴을 치는 구절 하나 없는 것도, 

소위 명필이라는 글씨들 치고 좌우정렬, 크기도 하나 못맞추고 있는것도

다른 거 아니다. 

전부 정치판 기웃거리다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 둥, 시쓰는 둥, 글씨쓰는 둥 했기 때문이다. 

정치판 기웃거렸으면 학자, 시인, 서예가 이런 이름 다 떼야지. 

그때는 자기 직업이 정치가가 되는 거지,

정치판 안 풀린다고 돌아와서 다시 학자 흉내, 시인 흉내, 서예가 흉내를 내고 있으니 

조선후기 우리 학계와 문단, 예술계는 그렇게 적막했던 것이다. 

에도시대에 조선 선비가 일본을 가르쳐? 

지금도 시인이라고 시 쓰고 공부하던 인간들이 정치한다고 돌아다니느 인간이 널렸는데, 

일본애들이 바본가? 

여가 시간에 공부하고 시 쓰고 글씨 쓰는 애들한테 지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