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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한국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말인가?
지금부터 딱 100년전, 1923년의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1945년 당시 한국은 세계최빈국의 하나였다.
그런데 2023년의 한국이 이렇게 되었다면 1950년-80년대를 다른 시각으로도 조명해 보는 것이 옳다.
이 시기는 항상 독재와 빈곤으로만 얼룩진 시대로 묘사되는데,
이 40년의 기간에 단지 이것밖에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한국의 지금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국의 이 시대의 위대함을 부정하면서 2023년의 번영을 설명하자니 구차하게
식민지근대화론을 설파하는 것이다.
어느 시기인가는 위대한 발전의 시대를 설정해야 하는데 50-80년대는 죽어도 인정하기 싫으니 아예 그 기원을 일제시대까지 끌어 올리는것 아니겠는가? (50-80년대를 인정하지 않고 식민지 근대화도 싫다면 그 다음이 아예 조선시대를 찬양하는 쪽으로 가는 것인데, 이런 식의 해석은 논급할 가치도 없다.)
식민지근대화론자 상당수가 원래는 한국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부정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심장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EBHAT/btr1YKufgVO/aZPZxHxzVAmVRyCaWYyrr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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