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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쯤 등꽃이 만개하는 시즌이라 남영동 사저 기준으로 주변에서 볼만한 등림藤林은 엎어져 코닿을 숙명여대 캠퍼스라
요샌 아예 다섯시면 칼퇴라 퇴청하는 길에 지금쯤 이 숙대 등림 만개했겠거니 하는 기대감 한껏 품고서 사진 몇 컷이나 담을 요량으로 행차했더랬는데
보다시피 만개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어 왜 이 지경이냐 하니 이 숙대 캠퍼스가 빛이 잘 들지 아니하는 데고 해발 고도도 좀 있어 더디 피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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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넝클 헤집고 들어가니 이제 갓 피기 시작했으니 이번 주말쯤 절정을 이루기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
떡본 김에 제사하는 심정으로 이 학교 교수질하는 혜은이 찾았더니 신호는 가는데 계속 씹는 걸 보아 하니 수업 중인가 했더랬는데 나중에 문자 오기를 대학원 수업 중이랜다.
얼굴 본지 선캄브리아시대라 커피 한잔 하려 했더니 이조차 여의치 않다.
아는 사람들이 요새 부쩍 더 생각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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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꽃에 씹히고 혜은이한테 채고 조금은 허탈해하며 효창공원으로 옮겨 나무만 쳐다보며 혹 새집이나 있을까 두리번 하는데 그 옛날 농사지을 적엔 그리 흔하던 새집이 왜 안보이는지
또 허전함 달래며 인근 백범기념관으로 터벅터벅 걷는데 의열사인지 열의사인지 효창공원 사당 앞쪽 담벼락에 이제 떨어지기 시작한 모란이 짙은 향내 뿌리는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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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올들어선 아직 모란 하나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소나무는 한창 송화가루 흩날리는데 괜시리 툭툭 손가락으로 튕기니 가루가 황사처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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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인가? 백범기념관 경내 저 불두화는 참말로 장관인데 올해도 여전해서 며칠 있으면 별유천지 비인간을 만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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