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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6Yqin/btsD3rzsJgQ/jcND0VKMkI1wekniNJ7pGK/img.png)
전통시대 왕조국가 체제에서 저런 식으로 선물 꾸러미 몇개 든 쫄개 몇 명 데리고 가는 사신 행렬단은 유사 이래 없다.
외교를 내 아버지가 내 담임 선생님 뵈러 갈 때 우와기 걸치고 쌀 가마니 하나 들고 가는 그런 모습으로 할 수는 없다.
심지어 전투 중인 양쪽 군대에서도 협상을 벌일 때도 저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비상 사태에 대비해 적어도 수 백 명 이상 되는 중무장한 양쪽 군대가 뒤쪽에서 집결한 가운데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물론 이해는 한다.
드라마니깐.
고려거란전쟁에서 2차 전쟁이 끝나고 양측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을 막아보고자 고려 조정에서 김은부를 거란에 파견하는 장면이다.
![](https://blog.kakaocdn.net/dn/ubFDW/btsEca3jMlA/JWjNcUOKJnf7b8QYs4gqe1/img.png)
촬영 무대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저런 장소 찾는다고 애를 먹었겠다 싶다. 배경은 CG 처리해야 했으니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저런 식으로 김은부가 고려 사신으로 가면서 깃발 하나 들고는 쫄개 서너 명 데리고 갈 수는 없다.
사신단은 외교 행렬이라 장대하기 짝이 없어 수 백 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아무리 드라마라도, 돈 많이 들어간다고(설마 외교 행렬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을 못하지는 않았겠지만) 저리 처리하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문제다.
![](https://blog.kakaocdn.net/dn/bhoZsM/btsD4SJVJa6/kIasvKO0dwwBxOfcvMuN4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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