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 핵심 소재가 헤드 스트랩 head strap, 곧 글자 그대로는 머리 끈 정도로 번역되는데,
이걸 부르는 전문용어가 따로 있는 모양이라 텀플라인tumpline이라 하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텀플라인이란 무엇인가?
그림 혹은 사진으로 그 실체 혹은 의문을 풀어본다.
언뜻 우리네 농촌에서 얼마전까지 흔한 지게로 둥구리를 져 나르는 장면 아닌가 하겠지만, 울러맨 것은 바구니라,
그 바구니 안에 장작감 나무를 잔뜩 넣고는 매고 하는데 아지메다.
한데 어깨에 짊어진 것이 아니라 저 무거운 짐을 오로지 이마에 까지 걸친 머리 끈 하나로 의지하고 간다.
저렇게 오래 생활하면?
볼짝없다.
목디스크 오고 난리난다.
골병 든다는 말 있는데 딱 안성맞춤이다.
셀파 같은 사람들이 험준한 산길을 오르며 짐을 잔뜩 매고 간다.
노비 계통인지 감시자는 채찍을 들고 있다.
한데 가만 살피면 지게가 아니라 역시나 머리끈으로 동여맨 바구니 짐이다.
문화권에 따라 아이들도 저런 식으로 등에 매고 다니는 데가 있는 모양이다.
한데 그 아이를 역시나 머리끈으로 동여매고 울러매고 같다.
좀 더 확실히 보자.
아마 이 분은 현대 등산 좋아하는 양반인 모양이라, 마누라한테 줘 터지고 쫓겨났는지 모르겠지만 어깨 울러매는 가방이지만,
어깨에 주는 부담을 줄이고자 했는데 역시나 머리끈 텀플라인을 둘렀다.
이 문제가 왜 고인류학에서도 중요한가?
지금 세계고고과학이 어느 정도로 치고 나갔는지 우리는 진짜로 뭐 잡고 반성해야 한다.
지금 한가롭게 점토대토기 단면 타령하면서 삼각형이니 원형이니 떠들 때인가?
도토리 타령할 때인가?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라말 대규모 학살 흔적, 이 엄청난 소식을 깔아뭉갠 국가유산청 (0) | 2025.04.27 |
---|---|
머리끈 중노동 흔적이 그대로 뼈에 드러난 청동기시대 누비아 여인들 (1) | 2025.04.27 |
마침내 군국郡國으로 치고 내려간 중국 역사고고학 (1) | 2025.04.26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원나라 벽돌 벽화무덤 (0) | 2025.04.26 |
실제 사용했을지도 모르는 구석기 뺀질뺀질 거시기 (1) | 2025.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