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arthed in 1965 near Jiangling, China, the Sword of Goujian, over 2,000 years old, astonished archaeologists with its remarkable condition.
이 도검술이 근대로 내려올수록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그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갔으나, 그 원류라는 관점에서 역시 중국은 힘이 셌다.
특히 당시에는 중국이라 할 수 없는 장강 문화권 춘추전국시대 도검술은 눈이 부셔서, 사진은 그 우뚝한 증거다.
저 시대 도검은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가 사생결단식 쟁투를 할 때라, 사진 속 저 분은 1965년 중국 강릉江陵 인근 무덤에서 발견된 이른바 구천검Sword of Goujian[越王勾践剑]이라.
2천500년을 넘도록 저 상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물론 보존처리를 했지만, 흔히 알려지기로 막 발굴했을 적에 종이를 베었더니 종이가 그대로 나가더라 하는 일화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내 기억에 아마 저게 니켈 합금인가 그리 나오지 않았나 싶다. 찾아봐야 한다.
암튼 저걸 실제 사용했겠는가?
날 나간다.
그래서 저건 개똥폼용이다.
칼집이 있어야는데 칼집은 어디 갔나?
소고기 벨 때 딱 안성맞춤이기는 하겠다.
뼈는 건딜면 날이 나가므로 안 된다.
내친 김에 중국 남방 도검술은 면면히 이어지는데, 단양 출신 갈홍이 바로 도검의 명수이며,
그 후세 양나라 도사 도홍경 또한 도검록刀劍錄이라는 저술이 따로 있을 정도다.
도검 문화가 발달한 곳일수록 종교사상사 측면에서 도교가 극성한다.
***
저 칼집과 관련해 배재훈 선생이 구천의 증손자 주구가 소유한 검을 소개한다.
이 검이라, 2012년 국립광주박물관 대여 전시에서 출품된 적 있다.
당시 보도를 보면 저 검은 월왕 구천句踐의 증손자 주구州句의 것이다. 칼날 양면에는 동심원 11개가 장식되어 있고, 한 면에 독특한 조전체鳥篆體로 ‘월왕주구자작용검(越王州句自作用劍)’이라고 새겨져 있다. 칼집은 흑칠이 된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에는 뱀을 쥐고 있는 신선이 붉은 칠로 그려져 있다고 했다.
출처 : 드림투데이(http://www.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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