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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도검술, 그 끝간 데를 간 월왕 구천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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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왕 구천검

 
Unearthed in 1965 near Jiangling, China, the Sword of Goujian, over 2,000 years old, astonished archaeologists with its remarkable condition. 

이 도검술이 근대로 내려올수록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그 주도권이 일본으로 넘어갔으나, 그 원류라는 관점에서 역시 중국은 힘이 셌다.

특히 당시에는 중국이라 할 수 없는 장강 문화권 춘추전국시대 도검술은 눈이 부셔서, 사진은 그 우뚝한 증거다. 

저 시대 도검은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가 사생결단식 쟁투를 할 때라, 사진 속 저 분은 1965년 중국 강릉江陵 인근 무덤에서 발견된 이른바 구천검Sword of Goujian[越王勾践剑]이라.

2천500년을 넘도록 저 상태를 유지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월왕구천자작용검越王勾践自作用剑, 곧 월왕 구천께서 직적 만들어 쓰신 칼이다는 문구를 새겼다.

 
물론 보존처리를 했지만, 흔히 알려지기로 막 발굴했을 적에 종이를 베었더니 종이가 그대로 나가더라 하는 일화가 있을 정도니 말이다. 

내 기억에 아마 저게 니켈 합금인가 그리 나오지 않았나 싶다. 찾아봐야 한다. 

암튼 저걸 실제 사용했겠는가?

날 나간다.

그래서 저건 개똥폼용이다. 

칼집이 있어야는데 칼집은 어디 갔나? 
 

 
소고기 벨 때 딱 안성맞춤이기는 하겠다.

뼈는 건딜면 날이 나가므로 안 된다. 
 
내친 김에 중국 남방 도검술은 면면히 이어지는데, 단양 출신 갈홍이 바로 도검의 명수이며,

그 후세 양나라 도사 도홍경 또한 도검록刀劍錄이라는 저술이 따로 있을 정도다. 

도검 문화가 발달한 곳일수록 종교사상사 측면에서 도교가 극성한다. 

 

***

 

저 칼집과 관련해 배재훈 선생이 구천의 증손자 주구가 소유한 검을 소개한다. 

 

 

이 검이라, 2012년 국립광주박물관 대여 전시에서 출품된 적 있다. 

당시 보도를 보면 저 검은 월왕 구천句踐의 증손자 주구州句의 것이다. 칼날 양면에는 동심원 11개가 장식되어 있고, 한 면에 독특한 조전체鳥篆體로 ‘월왕주구자작용검(越王州句自作用劍)’이라고 새겨져 있다. 칼집은 흑칠이 된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에는 뱀을 쥐고 있는 신선이 붉은 칠로 그려져 있다고 했다.

출처 : 드림투데이(http://www.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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