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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볼수록 요상한 한반도 황금문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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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Mycenaean Gold Sword Hilt 라 해서 힐트란 간단히 손잡이라

보다시피 사진은 칼 전체가 아니라 그 자루 부분 세부를 보여준다. 하긴 뭐 자루만 덜렁 남고 이른바 몸통에 해당하는 검신을 날았으니 피장파장이기는 하다. 

그리스 고대 문명 전개를 흔히 크레타섬 기반 미노아 문명과 키클라데스 제도 기반 키클라세스 문명을 시원으로 삼는 듯하며

그것이 이내 그리스 반도 본토 중심 미케네 문명으로 통합하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한테 익숙한 그리스 고대문명이라

저 칼잽이는 기원전 15세기 그러니깐 거금 3천400년 전 금부치 장식이 되겠다.

저 청동칼은 스코펠로스Skopelos 라는 데 있는 어느 미케네 시대 무덤 출토품으로

아테네 소재 그리스 국립고고고학박물관 소장품이려니와

저런 유물을 볼 때마다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저 시대 한반도 사정이라

그야 쪽팔리니 놔 두고 저 금 가공 기술 말이다.

저쪽과 이쪽이 유리하는 절대의 차이가

첫째 우리는 금 제련이 빨라봐야 서기 4세기이고

둘째 저짝은 금제련이 청동 혹은 구리 제품 제조가 더 빠르거나 거의 동시기에 진행되지만 이쪽은 그 간극이 너무나 크다는 점이다.

도대체 왜 이런 격리가 발생할까?

금속 성질, 특히 녹는 점 고려할 때는 금과 구리는 거의 동시 패션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지금 찾아보니 금은 녹는 점이 1,064 °C, 구리는 녹는 점이 1,085 °C로 거의 같고,

이 온도가 참말로 절묘한 까닭은 철은 군불 아궁이 장작불 열라 피워 봐야 녹일 수 없으나, 저건 녹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웬간한 부엌으로도 가공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청동 혹은 구리는 광산을 개발해야 하나(일부 그렇지 아니한 노천광산도 있다고 듣기는 했다)

그에 견주어 금은 사금이 있어 양은 얼마 되지 않으나 채취가 상대로 쉬움에도 한반도에선 전연 반대하는 현상이 빚어진다.

유럽은 심지어 기원전 오천년 전에 불가리아 루마니아 땅에서 대규모 공장 황금 영업을 한다.

이내 구리 제련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외려 더 황금이 빠르지 않나 하는 느낌도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왜 저런 역전 혹은 격리가 한반도에선 발생하며

그렇다면 왜 신라가 저 시대에 제련이 등장하는지?

누구한테 신라는 배웠을까?

안궁이야?

난 이게 궁금해 미치겠다.
그건 그렇고 저딴 식으로 저짝 문명을 보면 금으로 제대로 쳐바른 것도 아니요,

대강 금박지로 저리 뭉쳐 놓은 장식,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암짝에도 쓸모 없었을 것 같지 않은가? 

저걸 실제로 사용했을라나?

개똥폼 내기용 아니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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