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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갈현동 사지3

성남 갈현동 사지, 그 키워드는 조선왕릉에서 찾아야 한다 아들놈한테 쫓겨나 허울 뿐인 삶을 살다갔지만, 그래도 왕조 창업자라 해서 대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왕릉이랍시고 해서 만든 구리 동구릉 내 이성계 무덤 건원릉이다. 항용 나는 조선왕릉을 생각할 적에 그것은 왕릉이며, 그런 까닭에 기본 구조가 실상 산 왕이 사는 공간인 궁궐과 똑같음을 주장했거니와, 나아가 그것은 동시대 사찰이라든가 성균관 향교와도 판박이라고 했다. 저 왕릉은 역시 시대별 넒나듦이 있지만, 그건 variation에 지나지 아니해서 그것을 관통하는 거대한 공통분모가 있어, 나는 그것을 그랜드 디자인이라 했다. 동아시아 그랜드디자인은 주인을 항상 북쪽 정중앙에 둔다. 왜? 그것이 바로 북극성 자리인 까닭이다. 그래서 이 북극성 주인은 언제나 남쪽을 바라보며 정좌해야 한다. 이를 남면南面이라 .. 2023. 7. 31.
성남 갈현동 절터, 세곡동 유적과 회암사지의 총합 성남시 의뢰로 중앙문화재연구원이 한 건 한 성남 갈현동 사지寺址는 실상 딱 절터만인가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 이를 초보 검토한 어느 지인의 말대로 절이었을 수는 있으나 시종 절로만 썼는가는 의문이 일 수 있다. 그보다는 전반에서 풍기는 양태로 보아 나는 기존 절터를 모종의 다른 기능으로 전용하지 않았나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조사단은 일단 건물 배치 품격과 출토 유물로 보아 이곳을 조선 전기 왕실 원찰로 추정했으니 주변에서는 기와 가마도 나왔다. 물론 이 정도 건물을 올리려면 주변에 그에 소요하는 막대한 기와를 공급하기 위한 생산시설인 가마를 운영한 경우는 멀리 백제시대 부여 왕흥사지를 비롯해 더러 있지만 조선 전기와 왕실 원찰급 건축물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보건대 반드시 비교검토가 있어야 할 데.. 2023. 7. 26.
성남 갈현동 갈마치 골짜기에서 출현한 조선전기 거대 사찰(유적 브로셔 첨부하니 다운로드하시오) 이 소식은 그저께 요로를 통해 들어왔으니, 골자를 추리자면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469-1번지 일원에서 조선시대 전기(1392~1506년)에 만든 것으로 생각하는 왕실 원찰급 규모 거대 사찰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며, 이를 토대로 삼아 성남시는 이 일대를 경기도문화재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해서 오늘 공식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성남시에 의하면 이 흔적은 주변 토지 소유주가 그것을 발견해 제보함으로써 존재가 보고됐고, 이를 토대로 삼아 최근 2년간 발굴조사를 했다고 한다. 보니 조사 의뢰를 받은 기관은 중앙문화재연구원이라, 한때는 발굴업계의 삼성이라 해서 전국 주요한 발굴현장은 독식하던 중문연 시대가 있었지만, 어찌한 셈인지 근자 이 연구원 존재감을 각인하는 소식은 없다가 이번에 제대로 다시금 우린 살아..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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