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1-외치 이야기54

[외치 보유편] (1) 칼집 남은 단검 Ötzi the Iceman's 5200 years old dagger. 아이스맨 외치Ötzi the Iceman의 5200년 된 단검이다. \Ötzi는 기능적인 단검과 그것을 보관하기 위한 고리버들 칼집wicker sheath을 소유했다. 그의 단검은 순동시대Copper Age 완전히 보존된 유일한 동일 종류 유물이다. Ötzi의 이 13cm 단검에는 돌날flint blade과 물푸레나무 손잡이ash wood handle가 있다. 칼날을 나무 손잡이에 밀어 넣고 동물의 힘줄animal sinew로 묶었다. 손잡이 끝에 끈이 붙어 있었다. 12cm 길이 칼집은 라임나무 인피lime tree bast로 만들었다. 칼집 측면에는 가죽 구멍이 있는데, 이는 단검을 벨트에 부착하기 위함으로 추정한다. 칼집은 칼.. 2025. 2. 2.
[외치이야기-40] 스톤헨지와 EEF 앞에서 이야기 한 Early European Farmers, EEF에 대해 와닿지 않는다면, 유럽의 선사시대에 만들어져 남아 있는 거대구조물들, 예를 들어 스톤헨지-. 이 스톤헨지야말로 바로 EEF가 유럽에 정착 후 남긴 거석 기념물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외에 유럽 각지에서 발견되는 거석 기념물들, Dolmen들-. 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돌멘과 스톤헨지는 농경사회의 도입으로 생산력이 배가 되던 시대에 EEF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최근의 시각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EEF란 도대체 누구인가? 이와 비슷한 거석기념물은 한국에도 있다. 바로 지석묘, 혹은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것들-. 그런데 이 고인돌은 유럽의 거석기념물에 비해 훨씬 연대가 늦은 것으로 안다. 왜 그럴까? EEF에 출현한 .. 2025. 2. 1.
[외치이야기-39] 유럽 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싸움 중에 일본의 농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야요이문화는 한국에서 갔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에 관해선 야요이 도작문화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농경민이 주축이 된 것으로 이전의 수렵채집민인 조몬인을 포용하면서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있고한편으로는 농경이야 한국에서 들어온 것이 맞지만조몬인의 주체적 입장을 강조하는 입장도 있다. 이 "야요이 농경 논쟁"은 하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논쟁도 아니고, 유럽에도 비슷한 논쟁이 있다. 이를 Early European Farmers 논쟁이라 한다. 약칭으로 EEF라 한다. 유럽도 수렵 채집만 하던 시대가 있었을 테고어느 시기엔가는 농경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쉽게 말해 신석기시대 농경이 시작된 것은 분명한데 이 농경의 기.. 2025. 2. 1.
[외치이야기-38] DNA Phenotyping 범죄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생각되는 DNA를 얻었다고 생각해보자. 이 DNA를 분석하면 범인의 얼굴을 알 수 있을까? 이것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유전학적 연구와 그 기법을 DNA Phenotyping이라 부른다. 이 연구가 처음 시작될 때는 잘만하면 DNA 만으로 사람의 얼굴을 상당히 근접하게 추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아직 그 정도 수준에는 도달해 있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떨지 알 수 없고 현재 보유한 기술만으로도 몇 가지 중요한 외형상의 특징은 DNA 분석으로 맞출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피부색, 눈 (홍채) 색, 머리카락 색깔, 머리카락의 성질 (직모인가 곱슬인가) 등이다. 이러한 것들을 추정하는 것도 앞에서 언급한 몇 개의 SNP을 분석하여 가능하다. 그리고 이.. 2025. 2. 1.
[외치이야기-37] 왜인은 한반도 남부에서 형성되었는가 외치의 고대 DNA 연구의 이해를 위해 야요이인의 SNP의 결과에 대한 설명을 더 써 본다.필자가 이전에 올렸던 글을 조금 수정하여 다시 등재한다.****최근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나온 기술에 착안하여 한반도 남부에 왜인이 살고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최근 일본에서는 아예 왜인, 이때는 도래계 야요이인이 합쳐져 만들어진 현대 일본인의 조상을 말하는 것이지만, 왜인 그 자체가 한반도 남부에서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인류학자들 일각에서 주장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반도왜인설이라는 주장으로 외국학계에서 이미 나온 것으로 안다.그 주장이 인류학적, 유전학적 연구에 의해 새롭게 주장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때 "왜인이 한반도 남부에서 형성되었다"라고 하는 주장은 우.. 2025. 2. 1.
[외치이야기-36] 야요이인과 SNP SNP은 에스-엔-피라고 읽기도 하지만전공자들은 스닙이라고도 많이 읽는다. 독자분들도 스닙이라고 읽어주셨으면 한다. 아래는 필자가 이전에 올린 글로 야요이인의 기원에 대한 글인데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시노다 박사라는 분이 발표한 것으로 현재 일본의 분자인류학계에서는 가장 자주 인용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여기 인용된 내용이 바로 SNP을 이용해 계산한 것이다. 요약하면, 일본의 고인골에서 추출한 고대 DNA에서SNP정보를 다수 획득하여 이를 통계처리 한 다음 2차원 그래프에 표시한 것이 아래 그림이다. SNP을 인류이동사의 규명에 사용한 예로서아래 설명을 읽어주시기 바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SNP을 분석한 결과 도래계 야요이인은 현대 일본인과 동일하다. 원래 일본열도에 살던 선주민인 조몽인과.. 2025. 2.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