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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541

호박으로 만든 머리 핀 2020년 프랑스 도시 오툉Autun이라는 데 있는 로마시대 묘지 석관에서 그 묻힌 사람 발밑에서 발견되었다는 서기 4세기 무렵 호박으로 만든 핀[amber pins]이란다. 어디다 썼느냐가 문제가 되겠는데 일단은 머리 핀 hair pin으로 보는 모양이다. 비녀 비스무리할까? 다만 핀 기능이 다양하므로 꼭 어느 한 곳으로 고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이 지역 발굴에 대해서는 따로 심층하는 글이 있어 추후 그것을 소개할까 한다. 2024. 9. 28.
망사 팬티보다 더 촘촘한 로마제국 도로망 Map Of The Roads Of The Roman Empire in 200AD 곧, 로마제국 한창 흥성기인 서기 200년 무렵 그 제국 내 로마제국 도로망 사정이 이렇다고 소개하는 지도다. 하나 조심할 점은 저런 도로망 전부를 로마제국이 닦았을 리는 없다는 사실이다. 기존 도로망을 이용한 경우도 물론 많다. 말 그대로 거미줄마냥 전 국토를 연결했다. 것도 더 놀라운 점은 저런 길 대다수가 포장도로였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실상을 아주 정확히 반영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얼추 저 비슷했다 보아 대과가 없다. 저 도로망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국가통치? 도로 없이 무슨 통치란 말인가? 저걸 전근대 한반도로 가져다 놓으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길이라 하지만 길다운 길이 어디 있었겠는가? .. 2024. 9. 27.
저 광활한 몽골제국,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 지도를 볼 적에 한국독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대목이 있다. 저 몽골제국 판도에 고려 왕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한국사에서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냉혹히 말하면 당시 고려왕조는 몽고제국 부용국이었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몽골제국은 그 광활한 영토를 대칸이라 부른 황제가 다 직접 통치할 수는 없어, 붕건제후국처럼 분할하는데, 중국을 기반으로 삼는 원제국을 종주국으로 삼아 나머지 땅은 킵차크 칸국, 우구데이 칸국, 일 칸국, 차가타이 칸국으로 분할하니, 저 지도를 보면 그 칸국 중 하나가 보이지 아니한다. 저 네 개 칸국을 Khanates of the Mongol Empire라는 식으로 영어로 표현하곤 하는데, 볼수록 저 몽고제국 꿈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저런 영토 확장을 .. 2024. 9. 27.
장발이어야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메로빙거 왕족 메로빙거 왕조 최대 판도를 보여주는 이 지도를 보면 그네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지금의 프랑스 땅은 물론이고 독일 땅도 거의 다 먹었으며, 그 외곽에는 부용국을 거느린 대제국이었음을 본다. 이 메로빙거 왕조The Merovingian dynasty는 5세기 중반부터 751년까지 프랑크족 the Franks 을 지배한 가문이었다. 그들은 갈리아 북부 로마 군대에서 "프랑크족의 왕Kings of the Franks"으로 처음 등장했다.509년까지 그들은 모든 프랑크인과 북부 갈리아-로마인 Gallo-Romans 을 그들의 통치하에 통합했다. 그들은 갈리아 대부분을 정복하고 서고트족Visigoths(507년)과 부르고뉴족Burgundians(534년)을 격파했으며, 또한 라이티아Raetia(537년)까지 통.. 2024. 9. 27.
빵을 굽는 여인은 명상하는 중? 이를 소장한 미국 보스턴미술박물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에서는 Woman baking bread, 곧 빵을 만드는 여인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저 앞쪽에 쌓인 것을 빵으로 봤다는 뜻이 되겠다. 이 석회석 조각상은 기자Giza 지구 무덤 G 2415에서 발견됐다고. 이 조각상은 이미 옛날에 부서졌다가 나무못을 받침대에 박아 고정했다고 한다. 기원전 2420~2323년 무렵 제작한 이 조각상은 고왕국 제5왕조 작품으로, 고인을 위해 영원히 신선한 빵을 굽는 일을 계속해 준다는 의미에서 넣어줬을 것으로 본다. 빵은 모든 계층 고대 이집트 식단 필수품이었다. 이에 보이는 빵 굽는 사람은 뜨거운 재 안에 도기 용기를 넣어 음식을 가열하는 고대 이집트 전통 방식을 따른다고 한다. 저 조각에.. 2024. 9. 27.
미노아 미케네 같은 듯 다른 지향의 두 문명 내가 중고교 때 세계사를 배울 적에 이 미노아 문명이 어떻니 미케네 문명이 어떻니 하고 접한 기억이 생생하거니와, 그렇다 해서 그 구체하는 내용이 기억이나 나겠는가? 수십 년이 지나 다시금 조우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 두 문명은 흔히 세계사를 논할 적에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 바로 다음이 위치한다고 외웠거니와 이 지도 한 장이 그리스 혹은 그 앞 지중해 혹은 에게해를 무대로 펼쳐진 유럽 초기 청동기 문명 관계를 아주 간단히 설명한다. 위선 미노아 미케네 문명 시간 순서를 보면 전자를 대체한 이가 후자이며,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후속인 미케네 문명이 더 포괄일 수밖에 없고 나아가 미노아 문명이 크레타 섬 중심 해양 문명이라면 미케네 문명은 발칸반도 북쪽에서 치고 내려온 대륙 지향이라는 점..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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